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주택시장의 바로미터인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단지에서는 평형대 별로 가격이 떨어진 곳도 있었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25.27㎡는 4억3700만원 거래돼 지난 1월보다 2000만~2300만 가량 떨어졌다. 주공4단지 35.87㎡는 이달 5억4400만원에 거래돼 지난 1월보다 400만~2000만원 올랐다.
- ▲ 강남 재건축 아파트 전경 /조선일보DB
9·1대책(주택담보인정비율·총부채상환비율 완화) 영향으로 재건축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10월까지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부 단지에서 지난달부터 실거래 가격이 떨어졌다. 국회에서 부동산 3법(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분양가 상한제 탄력운영, 조합원 보유주택수만큼 분양)이 통과가 늦어지면서 투자자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개포 주공 1단지 역시 일부 평형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하락한 곳도 있다. 49.56㎡는 지난 1월 8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11월과 12월 해당평형은 거래신고 된 물량이 없고 10월에 8억3000만~8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상승폭이 2000만~5000만원에 그친다.
해당 단지에서 일부 평형은 가격이 낮아졌다. 56.57㎡의 경우 지난 1월 9억37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10월 9억원으로 하락했다.
41.98㎡는 1월 실거래가가 6억8000만~6억9500만원에서 10월에는 6억7500만~6억9500만원으로 일부 하락하기도 했다. 다른 평형에서도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개포동 인근 G공인 관계자는 “LTV·DTI 완화 당시 매수 여건이 개선됐다고 판단한 일부 투자자가 매수에 나섰지만 그와 동시에 매도인이 호가를 높였다”며 “당시 매도자와 매수자 힘겨루기에 들어갔지만 결국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지 않아 매수문의도 줄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건이 나아질 기미가 있으면 매도인이 호가를 바로 높이면서 오히려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재건축 1번지인 개포동과는 다르게 서초동 일부 재건축 아파트는 가격 상승폭이 컸다. 서초동 무지개 아파트는 올 1월 76.89㎡ 아파트가 6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10월 6억5000만~6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139.78㎡는 월 실거래가가 9억7000만원에서 지난달 10억4000만원으로 올랐다.
신동아1차 역시 가격이 4500만~6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1월 6억원에 거래되던 해당단지 75.86㎡ 아파트가 11월 6억4500만~6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신동아1차는 대형 아파트가 오히려 상승폭이 낮았다. 132.1㎡ 아파트가 10월 9억7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1월에 비해 300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강동구 고덕동 재건축 단지도 올해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개포동과 비슷하다. 고덕주공 2단지 55.8㎡가 지난달 5억7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이는 1월 5억6000만원에 거래된데 비해 100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다른 평형 역시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고덕동이 가격 상승폭이 낮았던 것은 강남·서초구와는 다르게 입지 장점이 적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올해 재건축 단지가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것은 국회 법 통과가 정부 정책 발표시기와 엇갈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청담역 지점장은 “재건축을 시작으로 부동산 시장 거래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정부 정책 방향이었는데 국회에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 관련 법안 통과가 늦어지면서 시기를 놓쳤다”며 “특히 개포동은 용적률이 낮아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분담금이 커져 투자가치가 높지 않아 상승폭이 크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캠버스·1박~2박 여행일정 안내♣ > 개발지"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남권 경제중심도시 [목포 대양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2014년 12월 22일 현장 탐방 (0) | 2014.12.23 |
---|---|
성북·은평구 재건축·재개발 구역 3곳 해제 (0) | 2014.12.18 |
언론의 틀 짓기에 속지 마라 (0) | 2014.12.14 |
30년 개발 소용돌이속 유령된 '세운상가' (0) | 2014.12.13 |
서울 지하철 2호선에 '급행노선' (0) | 2014.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