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우 앞세운 日, 한국 주택임대관리시장 싹쓸이 노린다
국내 주택임대관리업에 일본 기업들이 뛰어들면서 한일전이 벌어질 전망이다.일본계 주택임대관리 회사는 국내 업체들과 합작사를 만들거나 독자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는 건설사를 중심으로 관련 부서를 만들어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주택임대관리업은 집주인 대신 임대주택의 세입자 관리·시설 보수 등을 맡아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예를 들면 주택임대관리사는 집주인을 대신해 입주와 퇴거, 관리비 징수뿐 아니라, 시설물 유지·보수와 같은 임대와 관련된 일들을 모두 맡아 처리한다. 보통 임대료의 5~6% 정도를 수수료로 받는다.
임대관리업 진출을 진행하는 회사 관계자는 "일본에서 임대관리업과 대부업이 발달한 것은 제로금리가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일본 업체는 우리나라도 시장 금리가 낮아지면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이 빠르게 진행돼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일본업체들이 국내 임대관리시장 장악을 우려하고 있다. 국내 대부업 시장을 장악한 일본계 회사처럼 노하우를 앞세워 진출할 경우 국내사가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신영 관계자는 "주택 관리업에 다양한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이제 시작되는 시장이다 보니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행사인 신영도 주택임대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도 내부적으로 검토를 시작한 상태다. 코오롱그룹도 MOD라는 회사를 통해 임대관리업을 시작했다.국내사도 임대관리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미 대림산업(000210)·대우건설(047040)같은 대형 건설사와 시행사도 이미 지난해 주택임대관리업체로 등록했다.
◆ 일본계 국내 시장 휩쓸 가능성도실제 국내 주택관리 업체인 우리관리와 일본의 주택임대관리업체인 레오팔레스21이 합작해 우리레오PMC를 설립했고, KT도 자회사 KT에스테이트를 통해 일본의 다이와리빙과 손잡고 합작사인 KD리빙을 만들었다. 일본 모듈러주택(조립식 주택) 생산 업체인 카세창고도 국내 업체와 합작사 설립을 위해 접촉 중이다.
주택 임대 구조가 일본과 유사해진다는 것도 일본 업체로선 매력적이다. 국내 부동산시장 구조는 월세 위주의 임대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일본계 주택임대관리업체들은 자국 내에서 시장을 키웠던 경험을 앞세워 국내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일본은 이미 수백 개 업체가 난립하면서 시장이 포화됐다. 특히 주택임대관리업이 이미 보편화돼 임대주택의 85% 정도가 위탁관리를 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 일본 기업들이 국내임대관리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가 민간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 연간 4000억원 정도 시장 규모를 가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관리업을 민간에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현재는 지난해 10월 현재 109개 업체가 등록돼 2600가구 정도를 관리하고 있다.◆ 주택임대관리업 태동단계…성장성 보고 日기업 뛰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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