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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위례 `교통지옥` 우려 현실화되나..서울시 대책 `사실상 축소`

여행가/허기성 2015. 9. 2. 09:57

위례 광역교통개선대책 '헌릉로~삼성로 신설→밤고개로 확장' 변경 추진 탄천동측 지하도로·제2 양재대로, '보류' 상태.."대안사업 지속 논의할 것"

위례신도시가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위례 입주가 시작됐지만 이를 위한 광역교통대책은 지연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특히 서울시가 당초 계획했던 '대모산 터널' 신설을 포기하고 '밤고개로 확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위례 교통대책 자체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위례신도시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된 '헌릉로~삼성로간 도로신설'의 대체사업으로 '밤고개로 확장 사업'을 추진하기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 당초 대체사업으로 함께 추진하려던 탄천변 동측도로 확장사업은 사업비 부족 등을 이유로 전면 재검토가 결정됐다.

 

'헌릉로~삼성로간 도로신설' 사업은 헌릉IC에서 대모산터널(신설)을 거쳐 삼성로(개포3·4단지 삼거리)까지 4차선 도로를 연결하는 총 연장 3.7㎞ 규모 도로신설 사업이다.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확정돼 민자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사업타당성 부족·시재정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이 잠정 보류된 상태다.

문제는 헌릉로~삼성로 간 도로신설사업이 밤고개로 확장사업으로 대체하는 것은 사실상 위례 교통대책의 축소를 의미한다는 점이다.

밤고개로 확장사업은 총 연장 3.3㎞ 구간을 기존 6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시가 기존 세곡지구·내곡지구의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사업이다. 이미 세곡지구 일대는 8차선으로 확장이 완료된 상태이며, 수서역세권 개발로 일대 차선이 확장이 진행되면 전체 3분의 2가 8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시의 이번 사업으로 추가 확장되는 구간이 전체 3분의 1에 불과한 셈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일대는 분당-수서간 고속도로의 교통량이 몰리는 데다 향후 수서역세권 개발로 교통량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라며 "미흡했던 세곡·내곡지구 교통대책 개선차원에서 진행될 일을 위례 교통대책에 끼워넣는다면 그만큼 위례 교통대책은 축소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산술적으로도 기존 도로에 대한 2차선 확장은 4차선의 신규 도로가 건립보다 교통분산 효과가 적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빨리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을 먼저 추진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대모산터널 건립은 사업비용 등으로 추진이 현실적 어려운 상태이며 탄천 동측도로 지하화도 예산 문제로 검토가 필요하다"라며 "밤고개로는 이미 출퇴근 정체가 심각해 우선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교통대책 비용 자체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추가적인 대체 사업 등에 쓰일 것이므로 축소라고 볼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밖의 위례 교통대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2008년 위례 광역교통대책으로 확정된 제2양재대로(과천~송파간 도로 민간투자사업)도 잠정 보류됐다. 서울시는 과천시 문원동(과천대로)에서 강남구 자곡동(문정로)을 잇는 총 연장 12.17㎞ 왕복 4~6차로 신설사업을 추진했으나 교통량 유입 등에 대한 과천시와의 의견차로 사업이 멈춰있다.

앞서 헌릉로~삼성로간 도로신설의 대체 사업으로 추진했던 탄천 동측도로 확장사업은 Δ사업비 부족 Δ경제적 타당성 미흡 Δ주변 지역과의 접근성 등 문제로 사업재검토가 결정됐다.

서울시는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위례 광역교통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탄천동측로 사업 등 여러 교통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대 교통난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국토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보완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산.여행 친구들..
글쓴이 : 경매땅박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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