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한잔도 '마시는 방법'이 있다
우유 한잔도 '마시는 방법'이 있다
우유 한잔에도 마시는 방법이 있다. 유유에는 젖당이 포함돼 있다. 동양인들에게는 젖당 분해효소가 부족하다. 이 때문에 우유나 유제품을 먹을 때 복통, 복부팽만감, 설사 등이 발생한다. 우유의 유지방은 과량 섭취했을 때 전립선암, 난소암 등 악성 종양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전문가들은 정상 성인의 경우 하루 400㎖ 이하로 섭취하도록 권장한다. 위나 십이지장 궤양이 있는 사람의 경우도 우유에 포함된 단백질과 칼슘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궤양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우유가 영양분도 골고루 들어있고 열량도 충분해 옛날에는 완전식품이라고 선전까지도 했다. 우유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비타민, 미네랄이 균형 있게 포함돼 있는 게 사실이다. 우유 한잔은 보통 200~240㎖ 정도로 공복에 마시더라도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섬유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빠르게 소화가 되고 빠른 시간 내에 다시 배가 고파지는 공복감을 느낀다.
최근 우유를 다량 생산하기 위해 사용하는 호르몬이나 살충제성분, 항생제 등이 우유에 검출되는 경우도 있어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
우유를 건강하게 마시기 위해서는 우유만 마시지 말고 섬유소가 풍부한 견과류나 빵, 시리얼 등과 같이 먹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저지방 우유나 무지방 우유로 마시고 유제품에 민감한 사람은 소화가 잘 되도록 가공한 기능성 우유를 선택하는 게 좋다.
이상헌 부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아침에 우유 한잔이라도 마시는 사람이 하루 동안의 집중력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며 "가능하다면 아침을 거르지 않고 먹는 것이 좋겠는데 바쁜 생활에 쫓겨서 간단하게 먹는다면 우유와 함께 토스트 빵이라도 같이 먹도록 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