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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신안 12개섬 자전거로 둘러보기

여행가/허기성 2018. 1. 21. 03:11

 

신안 12개섬 자전거로 둘러보기 , 여행상품 개편
다도해·노을길·김환기 생가 등 둘러보며 라이딩 만끽

바다위 섬 여행 신안 세일요트 닻 올렸다

신안군 증도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갯벌염전이 펼쳐져 있다

 

신안증도 태평염전 염생식물원

신안 증도 여행 염생식물원과 소금박물관이 있는 신안증도

하얗게 삐비꽃이 필때면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도 한 염생식물원과 소금박물관

 

 

 


신안 증도는 느리게 둘러보는 섬이다. 슬로시티라는 슬로건과 어울리게 섬 안의 모든 것이 더디게 흘러간다. 해무가 걷힐 무렵 태평염전 길은 몽환적인 분위기에 휩싸인다. 소금 창고들이 가지런히 늘어선 이곳 갯벌 염전은 국내 최대 규모다. 증도가 세계슬로시티로 지정되는 데도 갯벌 염전이 중요한 원인이 됐다. 증도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도 승인된 곳이다. 갯벌도립공원은 우전해변에서 화도까지 광활하게 연결된다. 물이 빠지면 짱뚱어, 농게, 칠게 등의 향연이 펼쳐진다. 짱뚱어다리 건너 만나는 우전해변을 운치 있게 거니는 방법은 소나무 10만여 그루가 늘어선 ‘한반도 해송 숲’을 택하는 것이다. 솔숲을 거닐며 일몰의 증도해변과 만나는 시간은 느리게 걷기에 방점을 찍는다. 염생식물원, 화도노두길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우전해변을 제대로 거니는 방법은 바닷길을 따라갔다 해송 숲길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해변과 나란히 들어선 해송 숲길은 소나무 10만여 그루가 동행이 된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한반도 모양을 닮아 ‘한반도 해송 숲’으로 불리기도 한다.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된 솔숲은 걷기를 탐하는 이방인의 안식처가 됐다. 솔숲을 거닐며 노을 지는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은 느리게 걷기에 방점을 찍는다.

한반도 해송숲길

 

증도 여행은 구수한 된장이 곁들여진 별미 짱뚱어탕으로 두둑하게 마무리 짓는다. 철부선 오가던 시절과 비교하 증도까지 가는 길은 분명 편리해졌다. 차를 타고 둘러볼라치면 3~4시간으로 족하다. 하지만 차는 한쪽에 세워두고 걷거나 자전거로 움직여야 슬로시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신안 천도천색 천릿길40늘어난다. 봄부터 밀려드는 자전거 여행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군은 천도천색 천릿길을 기존 455에서 500로 확대 개편해 섬 자전거 투어 상품을 운용한다고 4일 밝혔다.
신안 12개 섬을 둘러볼 수 있도록 7개 코스(455)로 설계된 기존 코스를 유지하면서 삼도대교로 연결된 하의·신의도 코스를 하나로 묶는 대신, 중부권 코스를 자은·암태도, 안좌·팔금도 등 2개 구간으로 나눴다.

압해도와 증도, 임자도 등 큰 섬은 개별 코스로 조성했고 자은·암태, 팔금·안좌도를 둘러보는 코스와 비금·도초, 하의·신의를 연결하는 코스로 구분, 지역 특색이 잘 드러나도록 했다. 작은 해안마을을 훑고 지나가면서 지역민들의 어촌 생활을 접할 수 있어 섬 라이딩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압해도 코스는 신안군청을 출발, 죽도 노둣길송공산 분재공원으로 이어지는 47구간으로, 송공산 분재공원과 저녁노을 미술관에서 바라보는 다도해 전경이 백미로 꼽힌다.

슬로시티 증도를 둘러보는 코스는 신안군 관광안내소해저유물발굴기념비짱뚱어다리화도 노둣길태평염전까지 44, 느림의 여유로움과 비슷한 풍광에서 오는 지루함을 떨쳐낼 볼거리가 많다.

임자도 코스(54)에는 전국 젓새우의 70%를 생산하는 전장포를 비롯, 12에 걸친 국내 최장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대광해수욕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자은·암태를 둘러보는 90코스는 암태오도항에로스박물관은암대교자은고교항해넘이길백길해변추포해수욕장 등으로 이어지며 안좌·팔금 구간은 안좌 복호항을 출발, 반월·박지목교김환기생가팔금채일봉전망대까지 아우르는 75에 이른다.

비금·도초도 코스(90)도 기존 71에서 20를 늘려 이세돌 고향으로 전국 최초로 천일염을 생산한 비금도 하트 해변과 도초도 풍성사구, 수국공원, 시목해변 등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도록 했고 흑산도 코스(25)는 정약전이 후학을 양성하던 사촌서당을 비롯한 유배문화공원이 포함돼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와 큰바위얼굴, 농민운동기념관과 신안에서 가장 많은 천일염전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하의·신의 코스는 75.


 


바다위 섬 여행 신안 세일요트 닻 올렸다


 

 

신안군이 새해부터 요트를 활용한 해양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특히 아름다운 바다를 둘러보면서 섬들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 신안 섬 관광 활성화로 이끌어간다는 구상이다.

11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10일부터 세일요트 신안 천도천색호여행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천도천색호천 개의 섬, 천 개의 빛깔이라는 뜻으로 신안군이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616억원(국비 9억원·군비 7억원)을 들여 건조한 55피트급 크루저(cruiser·정원 44) 요트다. 먼바다 항해가 가능한 선실과 엔진을 갖춰 크루저 요트로 분류되며 180마력 엔진 2기가 장착돼 있어 최고 10노트(시속 18)로 운항할 수 있다.

지난 여름부터 요트 관광객을 모집했다가 동절기 안전 점검과 시설 보수 작업을 거쳐 새해 본격적 관광객 모집에 들어갔다. 휴가철 요트 관광은 연일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7월부터 누적 이용객만 4000명이 넘었을 정도다.

신안군은 여행객 트렌드에 맞춰 새해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투어 상품과 가족, 연인 등을 위한 스테이 상품으로 나눠 관광객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또 요트를 타고 바다와 섬 지역을 둘러보려는 여행객들의 수요를 고려, 오는 454t급 파워보트를 추가로 투입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요트 여행 상품을 이용하려는 관광객들이 많아 파워보트를 추가로 투입하고 신안의 차별화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만족도를 높여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군 비금도 선왕산

 

 

 

 

전국 섬 등산대회가 오는 28일 신안군 비금도 선왕산에서 열린다. 앞뒤로 막아선 산줄기가 없어 탁 트인 풍광, 섬과 바다가 안마당으로 들어온 듯한 장관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비금도는 프로바둑기사 이세돌의 고향이면서 국내 최초로 천일염을 생산한 곳이다.

코스는 비금도 상암 주차장에서 출발, 그림산 정상(1.7)죽치 우실재(2.4)선왕산 정상(3.7)하트해변을 지나는 5구간으로 3시간 정도 걸린다.

걷다보면 다도해의 올망졸망 떠있는 수많은 섬들이 발 아래로 펼쳐지는 섬산행의 독특한 풍광을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다. 하트해변은 한국관광협회가 가고싶은 해수욕장으로 선정한 명소로, 베스트 촬영지 55선에 꼽히기도 했다. 신안군 홈페이지(www.shinan.go.kr)를 통해 접수하면 되고 천일염 등 기념품을 나눠준다. 난타공연이 식전 행사로 치러지며 시금치 캐기 체험, 막걸리 시음 기회 등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