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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국내에서 아파트가 처음 건설된 곳은 어디일까?

여행가/허기성 2007. 5. 31. 19:39

 

 


 

 

'아파트 천국' 그 원류를 찾아서

우리나라 아파트건설 50년 역사, 그 기원은 1958년 완공된 '종암아파트'

 

 

최근 발표된 신도시 건설 예정소식에 주요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의 땅값이 일제히 상승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일단 신도시 건설이라고 하면 무엇보다도 아파트가 떠오른다. 또한 서울시에서 지정한 뉴타운 개발도 역시 새로운 아파트,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이 먼저 떠오른다. 

 

프랑스 출신의 지리학자인 발레리 줄레조는 이러한 한국을 보고 '아파트공화국'이라고 한다. 이제 아파트는 한국의 주거문화에서 가장 일반적인 주거시설로 자리를 굳혔다. 관련업계는 지난 1999년 부터 우리나라 주거비중에 있어 아파트가 단독주택을 추월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아파트가 처음 건설된 시기와 그 역사적인 장소는 어디일까? 관련 학계에 따르면 지난 1958년 서울 성북구 종암1동 소재 서울시 소유 시유지에 건설된 종암아파트를 그 기원으로 평가한다. 당시 돌산을 깍아 만든 시유지에 들어선 5층 짜리 3개동 152세대가 입주한 아파트이다.

 

1957년 11월에 착공한 이 아파트 건설 당시엔 이승만대통령이 직접 낙성식에 참가했었다고 한다. 이 아파트는 당시로선 생소한 '아파트먼트 하우스'(apartment house, 공동주택)라는 용어가 도입되었고, 이 용어에서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파트'라는 말이 탄생했다.

 

현재 이곳은 지난 1995년 옛 아파트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2개동 238세대가 들어선 새로운 아파트로 재건축되었다. 층수도 1동은 10~21층, 2동은 6~8층으로 변했다. 대지면적은 6,740평방미터 (2,038평) 규모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아파트가 건설된 곳으로 알려진 서울시 성북구 종암1동 현지.

 

 

지금은 50년 전 당시 아파트는 없어지고, 95년 재건축 공사를 통해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섰다.

 

 

강남권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의 기폭제가 된 반포 주공아파트와 잠실주공아파트 단지

 

 

1958년 종암아파트 건설 이후 1959년 개명아파트 (75세대)와 1962년 마포아파트 (642세대)를 이어 1969년에 이르러 1,0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인 종로 낙산 시민아파트 (1,096세대)와 동숭동 시범아파트 (1,409세대)가 건설되었다. 1974년에 완공된 반포주공아파트단지는 강남개발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받는다.

 

반포주공아파트 단지개발과 함께 이후 동쪽으로 계속 이어진 아파트 개발이 이어져 1975년 부터 1978년 사이에 건설된 잠실 주공아파트 단지는 우리나라 초대형 아파트 단지의 효시로 손꼽힌다. 현재는 반포2단지 주공아파트를 비롯해 잠실주공 1,2,3단지는 재건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의 기폭제가 되었던 이들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 공사에 들어감에 따라 향후 새롭게 선보이게 될 아파트들. 재건축으로 또 다른 아파트 신화의 신기원을 이루어낼 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우리나라 초대형 아파트 단지의 효시로 불리는 잠실 주공아파트단지. 현재 재건축 공사

 

 

 

반포, 잠실 등 70년대 건설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은 대부분 재건축에 들어갔다.

 

 

 

출처 : 파베르&루덴스
글쓴이 : 루덴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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