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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1일 (화) 22:15 MBC뉴스

여행가/허기성 2008. 1. 1. 22:51

2008년 1월 1일 (화) 22:15 MBC뉴스

[단독취재] 대운하 대비 취수방식 대수술

[뉴스데스크]

● 앵커: 이명박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대운하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상수원 오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 인수위가 현재의 수돗물 공급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팔당댐에서 취수된 물은 정수과정을 거쳐 서울과 수도권 2천 3백만 주민들이 마시는 수돗물로 공급됩니다.

낙동강 상류의 강물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대구 경북 지역의 수돗물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인수위 대운하 추진 특별팀과 이명박 당선인의 대운하 자문그룹은 이처럼 댐이나 강에서 물을 퍼올리는식의 직접 취수 방식을 대운하 완공에 맞춰 중단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대운하가 완공되면 팔당과 낙동강 상류까지 배가 다니게 돼 상수원 오염 논란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강에서 8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 땅속에 있는 '강변 지하수'를 뽑아 쓰는 간접 취수 방식이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엔 이미 양화, 뚝섬, 구리, 미사리 4개 지역의 강변 지하수를 끌어올려 수돗물로 쓴다는 구체안이 마련됐습니다.

지하수는 토사층을 거치는 자연 정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판매용 생수 못지않게 물이 깨끗하고 처리 비용도 강물을 직접 취수 하는 것보다 덜 든다는게 자문팀의 설명입니다.

● 박석순 교수 (이화여대 환경공학과/대운하 자문역) : "강가의 강변여과수 간접 취수를 함으로써 수도권에서 전부를 거의 1등급 가까운 물로 공급할 수 있다는 거죠, 획기적 대안입니다. (대운하에 대해)'식수 재앙'이란 말을 하지만, 실제로 운하가 식수의 새로운 해법이라는 거죠"

현재 서을 용산 미8군 기지도, 서울 반포대교 부근 한강변 지하수를 뽑아 수돗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8군이 이곳의 물을 취수해 식수 및 생활용수로 사용해 온 것은 지난 1970년대 부터입니다.

취수 방식을 바꿔 팔당댐 주변과 낙동강 상류 지역에 대한 상수원 보호 규제가 대거 풀리면 땅값이 급등할 우려가 있어 이런 부작용을 차단할 대책도 함께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수위 대운하추진팀 장석효 팀장이 지난달 28일 국내 5대 건설사 사장들을 만나 대운하 사업을 상세히 설명한데 이어 다음달초엔 인수위가 KDI와 국토개발연구원 주관으로 대운하 토론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대운하 추진에 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성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