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출발 시작부터 깔딱고개 시작되니 모두가 숨을 헐떡이네라!
계곡엔 시원한 물출기가 폭포처럼 흐르는데, 깔딱고개 오르니 안개 자욱한 습도로 인하여 땀 배출이
되지않아 덥다 못 해 푹푹찐다. 쉬엄쉬엄 일행과 좌담 나누며 걷는 사이에 작은 절이 나타난다.
내 기억엔 "상원사" 라고 기억되네라!
여기서 잠깐!! 상원사에 대하여 공부 합니다. ㅎㅎ
삼악산 상원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설악동 신흥사의 말사이다.
신라 때 창건되었으나 이후의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조선 후기 화재로 소실되었으며,
1858년(조선 철종 9) 금강산에서 내려온 풍계(楓溪)가 상원사의 암자였던 고정암(高精庵)을
중건하여 이름을 상원사로 바꿨다.
1930년 주지 보련(寶蓮)이 운송(雲松)과 함께 중건하였으나 1950년 6·25전쟁 때 불에 타 없어졌고
1954년 보련이 인법당과 칠성각을 중건하고 1984년에 대웅전을 세워 오늘에 이른다.
강원도 춘천시 서면의 삼악산(三岳山)에 위치한 춘천 상원사는, 가파른 산등성이에 위치하고 있어 차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사찰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이 두 발로 걸어서 올라가야 만이 갈 수 있는 곳이다.
매표소에서부터 사찰까지는 1km가 채 되지 않아 천천히 걸어가면 약 2-30분이 걸린다.
경사가 있는 바위산이라 마냥 순탄치는 않으나 나무 계단도 잘 정비되어 있어 마냥 힘들지도 않다.
또 중간 중간 오는 길을 돌아다보면 소나무 숲 속 맑은 공기 속에서 넓게 펼쳐진 의암호를 바라볼 수 있어 가슴이 탁 트인다.
실제로 사찰의 규모는 대웅전과 칠성각·요사채 등의 건물과 원형을 알아보기 힘든 석탑 1기만이 남아 있어 단촐하지만,
건물 뒤로 서 있는 암벽들이 절경을 이룬다. 또 주변에 등선폭포를 비롯하여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이 서린 옥녀탕(선녀탕), 삼악산성 등 볼거리도 많다.
쇠줄과 로프가 번갈아 가며 우릴 기다리고, 쇠로만든 계단과 바위에 박혀있는 안전 발판이 계속이다.
희한하게 굽은 소나무가 시선을 끈다. 살기 싫어서 산 아래쪽으로 내려가려고 휘었다가 다시 맘 바꿔서
하늘 향해 두팔벌린 정말 희안한 소나무의 모습에 신가할 따른이고....
춘천공설운동장이 선면히 보이고, 우리나라 캠핑의 모태인 중도라는 섬이 위용을 들어내고...
중도 아래쪽엔 붕어섬이 아름답게 떠있네라!
산 아래서 위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허리춤에 차고있던
허리색의 생수병이 "퍽" 소리와 함께 뚜껑이 날아간다.
밤 막걸리가 생수병에서 오래있으니 숨차다고 까스를 내품고 있나 보네라!
여하튼 우린 오르고 오르니 어느덧 삼악산 정상에 도착했네라!
하산중에 또다시 희한한 소나무 발견이다.
"S"자 모양의 소나무가 눕혀져 있는 모습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세상 살기 싫어서 하산 하려다 맘 바꾸고 다시 살기로 한 것 같은 소나무의 형상이 진귀하네라!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이 담긴 선녀탕의 신비감과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의암호'가 발 아래 펼처지고,
물안개 속에 피어오른 듯한 한폭의 그림속에 조망과 남한의 5악으로 회자되는 명산 삼악산...
그속에 자리 잡은 '흥국사'글구 계곡물소리 따라 하산 하려니.......
선녀탕엔 선녀는 없었으나 나뭇군은 있더이다. 나뭇군이 누굴까? 역사 상상에...ㅎㅎㅎ
등선폭포엔 많은 분들이 "첨벙 첨벙" 폭포 속에서 선녀가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흉내 내느라
야단 법석 이네라! 역시 아래 사진에 폭포속에 들어가서 물놀이하는 대담한 대한민국 아줌마의 모습이
몇장 찍혀 있으니 감상 하시면 되겠네라! 수많은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의 터널을 지나게 된다.
협곡의 웅장함에 감탄이고, 폭포의 우렁참에 두번 감탄이고. 물 소리에 세번 감탄 하노니 이곳이 바로
나뭇군과 선녀의 전설이 겹들여있는 삼악산이네라! 말로 더이상 표현 할 수 없사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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