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보다 집안 물건 잘 못찾는 이유 | |||
지난 15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 KBS2 ‘감성매거진 행복한 오후’에서는 남녀의 시야차이에 대해 다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두 가정을 선정하여 간단한 실험을 해보았다. 남자와 여자가 같은 물건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을 비교해 본 것이다. 첫 번째 가정에서는 옷장 속 남편의 셔츠를 남편과 아내가 각각 찾을 때 걸리는 시간을 재보았는데 남편이 아내보다 2배정도 길었다. 두 번째 가정에서는 서랍 속의 같은 물건을 찾는 실험을 해보았더니 역시 남편이 아내보다 물건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이 더 긴 것을 볼 수 있었다. 방송에 출연한 신경정신과 전문의의 말에 따르면 이와 같은 현상은 의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남자가 여자보다 주변 시야가 좁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남녀의 시야차이는 타고난 유전적 차이라는 얘기. 신경정신과 이상일 박사는 방송에서, “남자는 여자에 비해 목표지향적인 면이 있는데 우선순위를 정해서 1순위 명제에는 40%의 주위를 2순위에는 20%, 3순위에는 10%정도의 신경을 쓴다고 한다.”고 전했다. 순위가 낮아질수록 차이가 많이 남을 알 수 있다. 남자들의 이러한 성향은 물건을 찾을 때도 적용되어 중요한 물건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잘 찾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진화론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방소에 따르면 원시시대에 남자들은 사냥을 위해 멀리 있는 사냥감을 찾아야만 했고 따라서 가까운 주변을 두루 살피기 보다는 멀리 있는 사냥감에 집중하고 쫓아야 하는 사냥꾼적 원거리터널 시야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여자들은 굴 속에서 아이를 키우고 살림을 하다 보니 주변시야가 발달했다. 이 같은 차이는 남녀의 주차능력 차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한다. 남자가 사냥감을 잡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려선 안되기 때문에 여자보다 방향감각이 발달했으며, 따라서 길을 찾는 능력이나 주차 능력이 여자보다 선천적으로 발달했다는 이야기. ‘이와 같은 선천적인 남녀의 차이에 대해서는 불만을 갖기 보다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라고 이 날 방송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