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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거리는 대나무잎 노래소리에
문득 눈을 뜨는 새벽
문 창호지 저편
찬 바람 풀어 헤치고
파도에 밀리듯 봄이 다가옵니다.
하늘을 지나는 새소리
그리워지는 봄
얼었던 시냇물 소리
그리워지는 봄
들판에 흐르는 아지랑이
그리워지는 봄
개나리
진달래
하얀목련
그리고, 이름없는 풀꽃들이 그리워지는 봄
나물 캐는 아낙네의 손길이
그리워지는 봄
길었던 지난 겨울처럼
유난히 깊어진 주름이지만
유난히 더 갈라진 손바닥이지만
그래도 삽을 맨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는
어느 농부의 순박한 모습이
그리워지는 봄
어쩌면..
기다림은 길수록
더 간절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이리라
살아도 살아도
그리운만큼 또 기다리는 세월
삶의 조각들이
그저 꿈으로 떨어져 모일지라도
살풋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있어
나는 오늘 미소 한 방울 바람에 실려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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