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은 잠잘 때 엄청난 코를 고는 인간이다. 그가 잠을 한번 들었다 함은 주변 사람들은 전혀 잠을 잘 수가 없다. 정말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진동과 소리를 가지고 있으며, 그 코고는 것이 집안 내력이라고도 한다. 이번 이야기는 이러한 '철'이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군대에서 있을 때이다. 물론 더욱 괴로웠던 사람은 같이 군생활을 한 선임병,후임병임이 분명하다. 그가 자대에 전입한 날.... 대부분 내무실 사람들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특히 제대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병장들.. 그가 코고는 소리는 정말 전쟁터를 방불하였을 만큼 강력했었고, 다른 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고장난 세탁기에서 탈수할 때의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그가 자대에 전입한 첫날밤.. 대부분 사람들은 그의 코고는 소리를 듣고, '군생활이 얼마나 괴로웠으면..' '이거 분명 환자이다' 라는 생각과 함께. 불쌍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 다음날 바로 의무실에 내려보내, 정밀 검진을 받게끔 하였다. 정밀 검진을 받았지만 별 이상이 없었고, 단지 기관지에 약간의 이상이 있었을 뿐.. 천성적으로 타고난 기질이라고 하였다. 군대에서는 알다시피 제대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병장들.. 잠을 제대로 이룰 수가 없다. 대부분 병장들이 잘 때 이등병들이 건빵먹으면서 부시럭~ 거리는 소리는 용서해도 코고는 소리, 잠꼬대 하는 소리는 절대 용서하지를 못하였다. 제대를 50일 남겨둔 성질 더러븐 말년병장 강병장.. '철'의 코고는 소리에 도저히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자다가 벌떡 일어나.. '철'에게 베게를 던지며.. "야이 쉐이야.. 너 언넝 일어나..너 씹탱 주겄어.." "(순간 벌떡 일어나며) 이병 xx철" "너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야.. 일어나 따라와.." "예!!! 알겠습니다." 결국 성질 더러븐 강병장.. '철'을 화장실로 데리고 왔다. "야~ 나 정말 지금까지 군생활 무난하게 했다. 정말 부탁인데. 코 안골수 없냐?" "죄송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왜이렇게 코를 고는건데...?" "전 잘 모르겠지만 집안 내력이라고 합니다. 저희 집안이 대체적으로 코구멍이 넓고,코고는 소리가 강력합니다" "흥..그래..그렇담 이 쉐이 넌 나 제대할 때까지 여기 화장실에서 잘 줄 알어.." "-_-;;; 네 알겠습니다" "너 이대로 서서 자.. 알았어..? 대신 나도 니 옆에 있는다.. 나를 위해서가 아닌 내무반 사람들 모두를 위해서 너와나 희생하자.." "-_-;;; 네 알겠습니다" 결국 성질 더러븐 강병장, 철을 데리고서 화장실에 새워놓고는.. 열라 담배를 빡빡피면서.. 서 있었다.. 서 있는 상태로 대략 30분 가량이 지났을 때 쯤이다.. 개념없는 '철' 무지 힘든 군생활로 인해... 그냥 선 상태로 잠이들은 것이다.. 그것도 코를 '흐~응 커~엉' 골면서... 성질 더러븐 강병장..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철'을 내무실로 들여보내고는 재웠다고 한다.-.- "너 정말 대책 안서는 놈이구나... 너 오늘은 그대로 내무실로 보내겠는데, 내일부터는 다른 사람이 잠 자는거 확인하고서, 잠을 이룰수 있도록 해라 알았나..? "네~!!! 알겠습니다." "너 코고는 소리에 도저히 다른 사람들 잠을 못잔단말이다.." 하지만 그 다음날... 또 취침시간과 동시에 '철' 그대로 곯아 떨어져서 바로 잠이 든 것이다.. "크르릉~ 커엉..크르릉~ 커엉..." 어제 그렇게 이야기 했건만..또 저 씹탱이...주겄어.. 정말 성질 더러븐 강병장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야~ 최상병.." "네" "저쉐이(철) 버릇좀 고쳐주자.. 이리와 최상병" "네!! 알겠습니다.." 슬금슬금 '철'에게로 다가간 강병장과 최상병.... "어이 최상병.. 저 쉐이 코를 살 막아봐..아라찌...? 쎄개 잡으면 깰지도 모르니까.. 살살 잡아야해.. 코고는 소리 안나고, 숨 못쉬게 아라찌..? 절대 깨우면 안되.." "예 알겠습니다. 강병장님" 최상병 명령대로 코를 살살~ 잡고 숨을 못쉬게 하였다... 숨을 못쉬게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철'은 세상모르고 자는 것이었다. 입으로 숨을 쉬면서.. "저 쉐이 그래도 입으로 숨을 쉬면서 잠을 자네.. 대단한 강적일쎄...헐헐~ 이번에는 최상병 한쪽 손으로 입을 살살 막아봐.. 절대 깨우지는 말고.. 아라찌...?" "네 알겠습니다.." 최상병 명령대로 한쪽손으로는 코, 한손으로는 입을 막았다... 대부분 사람들이라면 숨을 못쉬어. 잠을 깰 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괴로워 할 것이다.. 하지만 코와 입을 막은 이 시점에서 '철' 약간의 신음소리를 내면서 꿋꿋이 잠을 자고 있는 것이었다.. "강병장님 이 쉐이 대단한 강적입니다.." "나도 2년여 군생활하면서 이렇게 독한놈 처음이다.." "강병장님 이제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음...일단 기다려보자.." '철' 약간의 신음소리를 내면서 자고있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코와 입을 막으니까.. 배가 부풀러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쉐이 숨을 제대로 못쉬니까 배가 부풀어 오르는군... 이 쉐이 맛좀 봐라." 강병장 순간적으로 배를 살포시 푹~ 눌러버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고는 소리가 아닌... 방구소리가 '뽕' 나오는 것이었다... -_-;;;;; 강병장 그 때 처음 알았다고 한다.. 코를 막으면 입으로 숨을 쉬고, 코와 입을 막으면 숨을 못쉬는 대신 배가 뽈록 나오고.. 코와 입을 막고 뽈록 나온 배를 누르면 방구가 나온다는 것을....-_-;;; |
출처 : 코골이의 추억
글쓴이 : 뿡뿡부륵부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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