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가족들과 오솔길 산책하기, 귀뚜라미 소리 들으며 별자리 감상하기, 집 뒤편 텃밭에서 감자·고구마 캐기….도심의 회색빛 빌딩 숲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직장인이라면 쉽게 떠올리기 힘든 모습들이다.
남양주 2층 스틸하우스 3억4000만원에 마련 교통 부담없는 전원생활 인근에 할인점 등 들어서 시세도 1억이상 ‘껑충’ 하지만 서울 강남에 있는 회사를 다니면서도 날마다 이런 생활을 누리고 부동산 재테크에도 성공한 직장인이 있다. 변상준(35)씨는 2004년 10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경기도 남양주시로 이사 갔다. 2002년 12월 결혼하고 2년간 부모님을 모시다가 분가(分家)를 하면서 남들과는 다른 선택을 했다. 서울 근교 전원주택에 살기로 결심한 것이다. 처음엔 서울 강남의 고층 아파트를 생각했지만 입지조건이 나쁜데도 30평대 아파트 가격이 6억~7억원이 넘었다. 4억원 이상 대출을 받아 사려고 하니 이자가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러던 차에 전원주택 박람회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각종 전문 서적과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가며 ‘환경·교통·재테크’ 3박자가 맞아떨어지는 전원주택 찾는 법을 연구했다. | ||
오전 6시에 집에서 출발하면 1시간 만에 서울 강남 회사에 도착한다. 작년 10월에는 집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대형 할인 매장이 생겨 장보는 데도 문제가 없다. 보안문제는 전원주택단지 안에 생활하는 40가구가 공동으로 경비원을 고용했다. 운 좋게 집값도 뛰었다. 최근 시세가 4억5000만원까지 올라 분양가보다 1억원 이상 비싸졌다. 처음 입주한 뒤 1년 약간 넘게 집값이 제자리걸음이었는데, 주 5일 근무제와 ‘웰빙’ 바람이 불면서 올해 초부터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다. 변씨는 “46번 국도와 바로 연결되는 데다 인근에 대형 할인 매장, 영화관, 초등학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원주택에 살면서 감수해야 할 부분도 있다. 전기·가스 사용료와 각종 세금을 포함해 관리비가 매달 20만~30만원 정도 나온다. 사설 경비업체까지 포함하면 10만원 정도가 추가로 든다. 그래도 변씨는 “아직은 서울로 다시 돌아갈 계획이 없다”고 했다. “남들은 은퇴 후에나 교외로 나와 자연과 함께 살겠다고 하잖아요. 우리 가족은 그 꿈을 20년 먼저 이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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