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갈라지는 피부, 이유가 뭐야?
[메디컬투데이/헬스메디]회사원 임태훈(32세, 가명)씨는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이 다가오자 피부가 갈라지기 시작했다. 임 씨는 “유독 겨울만 다가오면 피부가 일어나서 하얗게 되고 간지럽다가 갈라지기까지 한다”며 “아토피도 아닌 것 같은데 겨울만 되면 심한 때에는 진물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건조한 날씨는 피부까지 건조하게 만든다. 이에 건조한 겨울이 되면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갈라지고 심지어 딱딱해져 버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
아토피도 아니라면 이 같은 현상은 왜 생기게 되는 것일까?
건조한 피부가 심해져 약간의 홍반과 피부갈라짐이 생기면서 표면이 거칠어지게 되는 경우는 피부건조증의 증상이며 여기에서 더 심해진 경우가 건성습진이다.
전문가들은 “건성습진은 주로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난방이 잘 갖춰져서 노인층 뿐 아니라 어느 연령대에서도 발생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한다.
우선 피부건조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대한피부과학회에 따르면, 여러 가지 원인 즉 노령, 낮은 습도와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 공업용 또는 가정용의 탈지성 제품 등이 피부각질층의 지질이나 자연함습인자를 제거해 표피를 통한 수분 소실을 증가시키고 각질층의 수분저장을 감소시킨다.
또한 이뇨제, 국소 스테로이드의 사용, 아연결핍증, 점액부종, 림프종 등이 건성습진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건성습진의 경우 아토피 환자들은 걸릴 확률이 더욱 높다.
특히 건성습진은 겨울철과 같이 건조한 계절에 세정력이 강한 비누로 자주 목욕하는 중년 이상의 사람에서 자주 나타날 수 있다.
◇ 간지러움, 심하면 진물까지~
피부의 건조는 선천성이든 후천적인 요인에 의하든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고 간지럼증을 제거하기 위해 피부를 문지르거나 긁어 피부에 반복된 작은 외상 및 염증을 초래하게 되며 이로 인해 다시 피부 표면의 지질 균형의 붕괴는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의 과정을 밟게 된다.
피부가 건조하면 우선 피부 표면이 하얀 분말로 덮여 있는 것처럼 변하고 딱딱해지며 쉽게 부스러지게 되며 이 갚은 피부를 가만히 두면 결국 피부에 균열이 생긴 것처럼 보인다.
건성습진은 아토피와는 다른 종류인데 대한피부과학회 분과학회는 접촉피부염및피부알레르기학회 총무 이애영 교수(동국대 일산병원)는 “아토피와는 주로 병변 위치가 다르다”며 “아토피는 피부가 접히는 부분에 많이 생기지만 건성습진은 대부분 건조해지기 쉬운 다리 쪽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이 교수는 “바람이 불면 증발이 더 많아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본인이 혼자서 보습제를 발라주거나 했을 때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한다.
무엇보다 가렵다는 것은 피부 표면이 빨리 수분을 공급해달라는 일종의 신호이고 피부가 딱딱해졌다는 것은 염증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으므로 피부 관리가 시급하다.
건성습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질환의 원인이 규명하고 환자의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
특히 피부건조증이나 건성습진이 있다면 주거 온도의 변화가 심하지 않은 다습한 환경을 유지해야 하고, 가습기를 틀어 놓거나, 실내에서 화초를 키우는 것도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목욕과 관련된 사항도 명확히 해야 하는데 날씨가 건조할 때에는 너무 오랜 시간의 목욕은 삼가고 때수건은 쓰지 않은 것이 좋으며 자극이 적은 비누를 써야 한다.
물의 온도도 너무 뜨겁지 않고 미지근한 물이 좋으며 세제가 피부에 남아있지 않도록 충분히 씻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수건으로 물기를 닦을 때에도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닦고 목욕을 마친 후 물기가 사라지기 전 즉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사용해 물기를 증발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실내온도는 너무 덥지 않게 18∼20℃로 유지하고 피부가 민감하므로 화학 섬유나 양모 같이 피부에 마찰이나 자극을 줄 수 있는 의복을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보습제만 바르고 나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소양증이 심하거나, 피부가 트고 갈라져서 이차 감염의 우려가 있을 때에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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