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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생활습관만 바꿔도 '얼짱'될 수 있다

여행가/허기성 2007. 2. 19. 13:20


얼굴이 잘생기고 예쁜 '얼짱'이 대세라지만 타고난 얼굴만 잘 보존해도 성형수술의 유혹은 크게 줄일 수 있다.

살면서 각종 사고나 외상, 상처와 흉터, 질환으로부터 얼굴을 잘 보호한다면 '칼을 대는 변신'을 선택하지 않고 당당히 외모 자신감을 갖는 사람이 늘 수 있지 않을까.

특히, 최근 비대칭으로 인한 각종 성형수술이 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얼굴이 비대칭으로 변형되지 않도록 바른 습관을 들이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

리젠성형외과 이석준 원장은 "잘못된 습관이 지속되면 성장기 뼈와 근육 발달에 영향을 줘 점점 더 비대칭 상태가 고착화돼 얼굴 생김새에 변형이 일어난다"며 "성인이 돼서야 비대칭을 발견해 성형수술을 할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얼굴을 망치는 나쁜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릴 때 예쁜 얼굴이 왜 이렇게 변했느냐는 말을 듣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습관을 한번 점검해보자. 특히, 자녀의 얼굴을 '얼꽝'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나쁜 습관에 쐐기를 박아야 한다.

▲턱의 변형을 불러오는 습관-턱괴기, 한쪽으로 씹기, 턱 내밀기

선천적 기형의 경우가 아닌 경우, 사람들은 거의 대칭으로 태어난다. 그러다 성장하면서 외상, 습관 등에 조금씩 비대칭이 되어간다.

대다수가 얼굴 특정 부분에서 1~2mm의 비대칭이 나타나고, 3mm 이상의 비대칭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들도 곧 알아챈다. 그 이상이 되면 얼굴의 좌우측이 비정상적으로 짝짝이가 돼 '얼짱 얼굴형'과 거리가 멀어진다.

특히, 사고로 인한 경우를 제외하고 턱의 변형이 나타났다면 이는 습관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행동이 한 손으로 한쪽 턱을 괴는 습관, 음식물을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다. 손바닥으로 턱을 괴면 그쪽 턱을 바깥쪽으로 미는 힘이 작용하면서 턱이 더 커지고 돌출되게 된다. 양쪽 턱을 고루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자꾸 씹는 쪽으로만 턱근육과 턱뼈가 발달하게 돼 다른 쪽 턱과 불균형이 된다.

또 아래턱을 내미는 습관이 장시간 지속되면 주걱턱으로 변할 수 있다. 특히 윗니와 아랫니가 일직선상에 있는 어린이는 이런 습관으로 인해 주걱턱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코의 변형을 가져오는 습관 – 코를 움켜쥐고 흔들기, 코 자꾸 만지기

유달리 코를 자주 후비고 코를 푸는 아이들이 있다. 축농증, 알레르기성 비염 등으로 콧물, 코막힘, 코의 이물감과 얼얼함을 자주 느끼는 아이들이다.

그러다보니 유달리 자주 코를 풀고 코에 손을 대는데 특히 코를 풀면서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코를 움켜쥐고 코뼈를 좌우로 흔드는 일이 많다.

이 때 과도하게 힘을 주면서 코의 연골을 흔들어 대면 코안의 비중격이 휘게 되고 이로 인해 코의 외형도 휜 상태로 성장할 수 있다. 코를 풀 때는 한쪽 구멍씩 막으면서 풀고 과도하게 코뼈를 흔들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원인이 되는 질환을 조속히 치료해야 한다. 낮은 코를 높인다고 자꾸 손으로 연골 부위를 만지고 잡아당기는 것도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과도하게 만지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눈 모양에 변형을 가져오는 습관 - 쌍꺼풀 테이프, 볼펜으로 쌍꺼풀 라인 만들기

중고등 여학생들이 쌍꺼풀 선을 만들기 위해 잉크가 없는 볼펜 끝으로 쌍꺼풀 라인을 자꾸 그리거나 쌍꺼풀 테이프를 붙이고 다니는 일이 있다.

쌍꺼풀은 유전이므로 간혹 뒤늦게 나타날 수 있으나 타고 나지 않은 사람에 인위적으로 만드는 방법은 수술밖에 없다.

오히려 쌍꺼풀을 만든다고 뾰족한 것으로 쌍꺼풀 라인을 수시로 그리거나, 쌍꺼풀 테이프나 쌍꺼풀 만드는 풀을 붙이고 다니면 그 부분의 피부가 늘어지고 두꺼워져 눈꺼풀에 변형이 생기거나 예전보다 처져 눈이 덮여 보인다. 또한 접착풀의 부작용으로 피부가 붉어지고 가렵거나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훗날, 쌍꺼풀 수술을 결정하게 되더라도 티가 나지 않고 회복이 빠른 매몰법 대신 눈꺼풀이 늘어난 피부부터 제거해야 하므로 절개법을 적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회복도 더디고 수술한 티도 많이 남을 수 있다.

▲얼굴형에 변형을 가져오는 습관 – 코골기, 입벌리고 숨쉬기

축농증, 비염 등으로 코가 막히면서 코를 골거나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되면 얼굴이 점차 길어지고 턱뼈에 발육 장애를 가져와 치아가 불균형하게 발달할 수 있다.

또 윗니가 튀어나오면서 윗입술이 들리는 형태가 되면서 평소에도 반쯤 입을 벌린 상태로 되어 약간 모자라 보이는 얼굴이 될 수 있다.

이를 아데노이드형 얼굴(adenoidal face)이라고 하는데 원인 질환을 고치지 않으면 이 상태로 성장, 얼굴형이 보기 싫게 된다.

눈, 코, 턱, 광대뼈 등 얼굴의 변형으로 인해 비대칭은 심하지 않은 경우 굳이 교정을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비대칭이 되지 않도록 평소 예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단 비대칭이 심하거나 기능상에 문제가 생긴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단순한 턱근육의 발달로 인한 비대칭은 보톡스나 중고주파 시술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고 턱뼈의 발달과 비대칭으로 인해 치열배열, 씹는 문제, 악관절에 문제가 생겼다면 치열 교정을 고려한 턱수술이 필요하다.

▲타고난 얼굴, 예쁘게 지키는 얼짱 습관

1.턱을 괴거나 턱을 내미는 습관을 고친다

2.음식물을 씹을 때 양쪽 턱과 치아를 모두 사용한다

3.오징어나 쥐포, 껌 등 질긴 것을 자주 씹지 않는다.

4.표정을 지을 때 한쪽 얼굴 근육만 사용하는 버릇을 고친다

5.잘 때 똑바로 누워 자고 옆으로 잘 경우 방향을 바꾸어 가며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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