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캠핑버스테마여행

자유광장!

내게도 그리움은 있었네

여행가/허기성 2007. 3. 24. 15:01



내게도
사랑이  있었네





그대라는 이름으로
가슴에  수 놓아진





내게도
그리움이  있었네





숨 쉬는 동안에도
실어증 걸린 여인의 헛  손짓처럼





잡을 수  없어
혼자서 그냥  삭히었던 
어둠이  깔렸던 밤들을 지새우며





소중한 기억의  시간들을
아침이슬로 명치 끝에  매달아 놓고





아득한 안타까움으로  피워냈던
밥풀꽃같은 여린 사랑이





이제는
바람이 되어 하늘로
흩어진 꽃잎이 되어 버렸다네





어느 새
붉은 눈물  엎질러진
가을을  한 웅큼 내려 놓은 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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