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유석입니다,
오늘은 서호주 탐방기 2탄 "샌드보딩편"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그 아이템은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니나 그것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만든 것이 더 대단한 것 같았습니다.
서호주 퍼스에서 정말 끝없이 달려 도착한 이곳은 란셀린(Lancelin)입니다.
퍼스부터 이곳에 도착하기까지 무려 4시간 정도가 걸렸는데요.
바람이 부는 언덕인 피너클스를 경유하지 않았다면 약 3시간정도 걸렸을 것 같습니다.
쉬지 않고 달려서 말이죠.
퍼스부터 이곳까지 타고 왔던 버스는 저희를 이곳에 내려주고
휘리릭 어디론가 떠나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등장한 4륜구동 버스!!
이곳이 모래 언덕이라 일반 버스는 다닐 수 없다는 말에
"힘 좋은 버스 한대 대절했구나"하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사실 그게 아닌데 말이죠 ㅋ
저 차는 놀이기구입니다. 나중에 이 버스가 어떻게 놀이기구가 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런데 버스 옆에 버려진 듯 쌓여있는 저 보드들!
바인딩도 없고 그냥 떠먹는 아이스크림 숫가락처럼 생긴 빨간 것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샌드보딩을 타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씩 골라잡아야하죠!^^
가까이에서 보면 더욱 깔끔한(?)장비입니다.
그냥 스노우보드를 닮은 나무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하네요.
가이드의 지시를 따라서 보드를 뒤집어 놓고
보드 주변에 떨어져있던 초를 하나씩 들고 보드 판을 마구 초칠해줍니다^^;;
저렇게 하면 좀 더 스피드를 즐길 수 있나봅니다.
그냥 사진처럼 마냥 초칠(?)을 해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경험해본 바로는 초칠과 스피드는 별 상관없는 것 같았습니다.
스피드를 결정하는 것은 보딩자세, 모랫길의 상태 , 보더의 마음가짐 정도?^^
사실 여러분이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모래가 많이 굳어 있는 것을 느낌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그렇게 맑은 날이 계속되다가 저희가 서호주에 도착하기 바로 전에 비가 많이 내려서
모래가 많이 굳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굳어진 모래를 곱게 다지는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줄도 모르고 "왜 이렇게 스피드가 느린가?" 했었죠
몇 명의 보더들이 모래 언덕에 길을 잘 다져주자.
드디어 스피드가 나기 시작합니다.
고운 모래를 눈처럼 이용하여 보드를 즐긴다는 생각 !!
사실 우리나라에도 일정한 공간에 모래를 쌓은 다음 샌드보딩 하도록 만들어 놓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 !
자연환경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그것을 광관자원으로 개발한 서호주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이제 앉아서만 보딩을 즐기던 분들도 서서 타기 시작합니다. 제법 신이나신거죠^^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
보딩의 최고자세는 마대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 얼마나 아름다운 자세입니까.
마대 하나 깔고 신나게 스피드를 즐기던 어린 시절이 떠오르네요.
이 사진에서는 언덕이 어느 정도 각도인지 알 수 있네요.
속도가 나기 시작하면서 균형을 잃고 진로를 이탈하는 보더들도 속속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모래 언덕을 보면 무언가 이곳을 힘차게 지나간 듯한
흔적이 보이죠?
저도 깊게 파인 이 줄이 어떤 줄인가 궁금했는데
바로 그 주인공이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떨어지는 태양을 등지고 모래언덕을 질주하는 바이크가 그 흔적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정말 이런 모래 언덕이라면 바이크를 타고 즐길 만 하겠죠?
주변의 멋진 자연환경은 어느 곳을 둘러봐도 한 폭의 그림 같으니까요.
일반 버스는 절대 다닐 수 없는 곳이기에
이곳에서는 사진과 같은 무시무시한 버스가 이동수단이 됩니다.
생긴 것은 스쿨버스 같은데 ㅋㅋ
붉은 노을을 바라보고 촬영한 사진인데
트럭 광고 같은 느낌이네요 ^^
저만의 생각입니다 ^^:
샌드 보딩은 한참 즐기고 있는데
버스 기사님이 이제 떠나야 한다고 일행을 불렀습니다.
즐거웠던 샌드보딩도 이제 끝이구나~하고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갑자기 88열차로 돌변합니다.
아니 글쎄 ! 아까 제가 서두에 버스가 놀이기구로 변했다는 내용을 살짝 적었었죠?
이 버스가 모래 언덕을 아주 힘 있게 올라가더니...
그냥 그 언덕을 넘어 가파른 경사를 그대로 내려가는 게 아니겠어요!!
화살표로 된 경사 보이시죠?^^;;
저희가 88열차버스(?)를 타고 내려 온 언덕이 창밖으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버스기사가 안전벨트 착용하지 않으면 출발 안한다고 하더니!!
바로 언덕 질주 때문이더라고요.^^:
이 사진이 언덕을 내려갈 때 사진입니다.
사진에서도 버스가 얼마나 심한 경사를 내려가고 있는지 느껴지시죠?^^
특히 버스에 앞 유리가 보이도록 벽면이 뚫려있어서 더욱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실감이 나더라고요.
이런 언덕 질주를 몇차례 거듭하자 이제 사람들이 내성이 생겼는지
놀라지도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진의 일행은 기울어진 버스 안에서 여유롭게 촬영한 사진을 보고 있네요^^;
인간이란 환경에 너무 잘 적응 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언덕에서는 이곳 노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잠시 정차하였습니다.
일행들 모두 차에서 내려 황홀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인도양과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노을..
언제 다시 이곳에 와보게될까 싶어서 저희들은 계속 셔터를 눌렀습니다.
서호주 탐방기 두번째 "란셀린의 샌드보딩편" 어떻게 보셨나요^^
자연환경은 그대로 관광자원으로 만든 서호주 관광청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아이템인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토마토아기 고유석이었습니다^^!~
서호주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서호주 관광청 사이트에 한번 방문해보시고요.
서호주 여행에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카페도 있으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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