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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잎 낙엽이 될지라도
靑錫 / 전광석
꽃잎 되어 떨어진 사랑
홀씨 되어 가슴에 피어난다
낙엽 질라 소슬히 부는 바람
미워하지 마세나
아득히 멀기만 하던
내 삶에, 가을이
성큼 다가와
머리 위에 꽈리를 틀어도
봄날 아름다이 피어날
홀씨 하나 가슴에 품었으니
외로워하거나
슬퍼하지 마세나
형언할 수 없는
미로를 헤쳐온 가지 끝
아스라이 매달린
서글픈 이파리
한 잎 낙엽이 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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