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없는 기다림 송원/ 김순봉 당신과 정겹게 밤새도록 긴 얘기 나눌 수 있으면 좋으련만 따스한 봄날 당신과 함께 묵정밭 쑥 캐다가 향기 그윽한 아침을 만들고 여름이면 느티나무 그늘에 앉아 잎 사이로 하늘을 보며 매미의 멜로디에 더위를 잊고 코스모스 미소짓는 강둑 거닐다 가을을 노래하고 석양이 산등에 머뭇거릴 때 당신 사랑 내 어깨에 걸어두고 싶다. 기억 저켠의 당신과 나 첫눈 내리던 날 동심의 나래를 펴고 눈사람 만들던 그날의 추억 창 넘어 내리는 비가 서글프게 느껴질 때 나는 당신 기다리다 그만 땅에 주저앉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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