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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섹스가 최고의 운동”

여행가/허기성 2008. 3. 10. 06:59
메디컬투데이] 영국 국민건강보험정보센터(NHS)가 섹스의 운동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HS는 최근 자체 웹사이트에 게시한 건강 관련 조언을 통해 “‘운동으로서의 섹스(Sexercise)’가 심장 질환의 발생률을 낮출 뿐 아니라 젊음을 유지하고 장수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NHS는 “바쁜 일상에서 조깅이나 윗몸일으키기 등 따로 운동할 짬을 내기 힘들 때 섹스는 훌륭한 대체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섹스는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운동선수의 훈련에 버금가는 격렬한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섹스는 심장과 폐를 비롯한 모든 근육들을 움직여 시간당 300kcal에 달하는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엔도르핀의 생산을 증가시켜 머릿결과 피부의 윤기를 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HS는 또 성행위 도중 느끼는 쾌감(orgasm)이 주름이 깊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혈류 내 ‘진통제’ 분비를 증진시켜 감기 등 가벼운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NHS의 이 같은 적극적 '섹스 홍보'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여기에 명시된 섹스의 건강 효과 중 일부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의 건강전문가 멜리사 세이어는 최근 가디언紙와의 인터뷰에서 “섹스가 정신적 건강을 증진한다는 증거는 있지만, 심장질환이나 암 등 질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은 입증되지 않았다"며 국민의 성적 건강 증진을 위한 당국의 노력에는 찬성하지만 이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지적과 관련 NHS측은 “문제의 게시글은 과학적, 임상적 근거에 기반하고 있다”며 과장 의혹을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