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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춘천의 지도가 바뀐다](2)물과 빛의 도시 추진

여행가/허기성 2008. 3. 19. 11:50
천혜자연 이용 생태도시 조성

‘호반의 도시’ 춘천의 장점은 도시개발의 친환경적 잠재요소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친환경시대 흐름에 발맞춰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경관이 수려한 녹색생태도시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도심 하천을 테마가 있는 자연 친화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건강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시민들의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약사천 복원이다.

팔호광장 인근 외환은행 뒤편 어린이놀이터에서 춘천우체국, 풍물시장, 효자동, 춘천경찰서 옆 공지천까지 1.5㎞ 구간에 걸쳐 하수도로 같이 유입되던 빗물과 오수를 분리해 배출하고, 현재 복개된 상태인 약사천 구간을 원래대로 복원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 이후 해당 지역 일대가 상당한 발전동력을 얻고 주민들의 생활휴식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 점이 시의 계획을 가능케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업은 약사지구 도시재정비사업(뉴타운)과 병행 추진하며 관련 사업비는 국비 435억원, 지방비 165억원 등 600억원이다.

올 상반기중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복원되는 약사천 수심은 30㎝정도다.

수량은 소양댐에서 나오는 물을 유입해 일차적으로 도심 냉방에너지로 사용하고 약사천으로 흘러들게 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약사천 복원의 성공 관건은 풍물시장의 이전대책이다.

춘천시는 경춘선복선전철 고가화사업과 연계해 고가의 하부공간을 활용한 이주대책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또 공지천 생태를 살리기 위해 원창저수지 물을 공지천으로 흘려보내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내를 흐르는 공지천에 안정적인 유량을 확보해 수중생태계를 복원시키겠다는 것이다.

1단계 사업으로 원창저수지에서 소류지에 물을 저장했다가 공지천 지류인 학곡천으로 흘려보내고, 2단계로 같은 지류인 신촌천에 저수지 원수를 흘려보내 공지천으로 유입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동산면 일각에서 이에 따른 여파로 농업용수 고갈 등을 우려하고 있으나 시는 남는 물을 흘려보내는 것인 만큼 주민 피해는 절대 없다는 입장이다.

호반의 도시 야경을 아름답게 꾸미는 ‘빛의 도시’사업도 계속 추진된다.

시는 근화동 하수처리장 지붕에 2009년까지 600㎾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여기에서 나오는 전력을 활용해 야간조명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약사천 복원사업과 공지천 생태계 살리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물의 도시 춘천의 이미지에 걸맞는 쾌적한 경관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춘천=김석만ㆍ최기영기자
출처 : 춘천의 지도가 바뀐다](2)물과 빛의 도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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