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1
이병호 씨(가명ㆍ55)는 작년 초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한 대형 상가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봤다. 초역세권인 데다 지상 14층으로 랜드마크 상가였다. 분양업체는 매월 수익 80만여 원을 보장해 준다고 장담했다. 그 말을 믿고 덥석 계약을 했지만 업체 측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개점 6개월이 지나도 임차인을 찾기 힘들었다. 그는 "상가 실체를 보지 못하고 외형에 집착해 투자한 것이 실패 요인"이라고 털어놓았다.
# 사례 2
김성진 씨(가명ㆍ60)는 2005년 충남 천안시 2기 탕정 신도시 인근에 건립되고 있는 대형상가 점포에 투자했다. 이듬해 준공된 이 건물은 KTX역이 가깝고 큰 도로변에 있는 데다 주변 다른 상가에 비해 규모가 커 임차인을 쉽게 구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1년 넘게 임차인을 구하지 못했고 현재 점포를 내놓았으나 사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대출 이자를 임대료로 충당하려던 계획도 빗나갔다.
일반 빌딩은 랜드마크가 이점이 많지만 랜드마크 상가는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수익성 보장을 담보로 분양한 뒤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대형 랜드마크 상가는 투자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21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랜드마크 상가 분양이 많아지면서 투자에 실패한 사례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가정보연구소는 실패율이 높은 랜드마크 상가 5가지 유형을 소개하고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시공사 브랜드만 강조하고 상가를 활성화하는 데 소홀한 랜드마크 상가는 투자하기 적합하지 않다.
상가 개발업체는 대부분 유명 시공사 브랜드를 앞세워 상가 이름을 짓거나 마케팅에 활용한다. 하지만 브랜드와 상가 활성화는 완전히 다른 문제다. 브랜드에 현혹되지 말고 상가 입지 등 객관적인 조건을 봐야 한다.
주변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공급량이 터무니없이 많은 랜드마크 상가도 바람직하지 않다.
대형 상가는 2층 이상 올라가면 쇼핑객이 감소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고층 상가 또는 주변에 유사한 쇼핑시설이 많은지 점검하는 것이 좋다.
또 상가 활성화 방안은 제시하지 않은 채 수익 보장만을 떠드는 랜드마크 상가도 주의해야 한다.
향후 '2~3년간 연 10% 이상 수익보장'과 같은 광고 문구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 폐쇄적인 지하철 연계 상가는 생각만큼 수익이 높지 않다. 강남 동대문 명동 등 핵심 상권 내 지하철 연계 상가는 접근성이 좋을 것 같지만 실제로 폐쇄적인 구조로 쇼핑객이 뜸하다. 따라서 유동인구 동선을 먼저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껍데기만 전문 상가를 표방한 상가도 위험하다. 신도시 주변 건강 전문 상가를 내세워 분양한 뒤 개점할 때는 일반 상가와 차별성이 없는 것이 여기에 속한다. 상가 설계를 꼼꼼하게 들여다보면 전문 상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분양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운영과 관리를 하는 개발사의 상가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무늬만 랜드마크` 상가 투자 주의
글쓴이 : 땅박사/허기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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