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오늘도 난 꿈을 꾸어요.
10년전에 10년은
무진장 긴 시간인줄 알았는데,,,
아마도 앞으로의 10년은
허망하리만치 빠르게 흘러버리겠지요?
누군가 내게 10년뒤로 시계를 돌려 놓아주겠다고 한다면
아마도 전 손사래를 치며 거절할 것 같아요.
힘들게 살아왔지만
그 흔적들이 귀하고 아깝게 느껴져서요,,,
10년후의 내 모습이 더 기대 되어지기도 하구요.
물론 육체적인 나이로는
아마도 할머니에 가깝겠지만
주름살 하나에도 세월의 애잔한 연륜이 묻어있었으면 좋겠어요.
지나친 욕심부리지 않고
마음의 때를 하나씩 벗겨가는 생활을 한다면
주름살 조차도 고귀하고 아름다우리라 생각한다요,,,
ㅎ~
10년후에
뭐할거냐구요?
ㅎ~
아마도 그때는 세상의 짐은 어느정도 내려놓아도 되겠지요?
언제나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던
흙을 밟고 사는, 작은 텃밭이 있고
작업실이 있는 나의 집,,,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거 그대 알아요?
텃밭에는 오이랑 상추랑 고추들이 자라고
계절마다 계절을 닮은 꽃이피고 열매를 맺고
해가뜨고 해가지는 창가론
햇살도 지나가고
푸른비가 가득차고
멀리 흰구름이랑 바람이랑 장난하며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복하고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나의 화폭엔
마음을 담은 그림들이 익어가고
아마도
그때쯤,,,
내 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일
나만의 전시회를 갖을 수 있을거에요.
나의 꿈,,,,
넘 행복해서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나려고 해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속설을 제가 믿거든요,,,ㅋ
요즘
좀,,,힘들었다요.
화실에 아이들이 조금씩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 할 때는
"언제나 오르막 내리막은 있는거야."
하고 절 위로했었죠,,,,
제가 내공이 이십년은 되잖아요.ㅎ~
그래도 요즘은 뭔가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바닥이 아니라는 생각에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힘을 내어 보렵니다.
앞으로 10년 정도 못버티겠어요?
어려울수록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마음을 다한다는거,,,
그것 밖에 재주가 없잖아요?ㅎㅎㅎ
오늘도 10년후,
꿈의 시간을 그려보며
스스로에게 위로의 미소를 보냅니다.
봄은 속절없이 오고 가겠지요?
이 아름다운 봄날
그대의 나날들도
햇솜같은 봄날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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