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구간 하강 및 등반 금지하고
대형 덧장바위는 와이어로 고정시켜야
2006년 1월 낙뢰로 인해 인수봉 서면 벽 하강코스 즉, 비둘기길 제3피치에서 대규모 낙석이 있었다.
낙석은 하켄에 벼락이 치면서 약 3.5톤 정도의 덧장 바위가 무너져 내렸으며,
당시, 그 충격으로 가로, 세로 7m약 8.5m의 대형 암반(덧장바위)이 약간 정도 흘러내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아래로 흘러내리는 덧장 바위의 모습
덧장바위(Flake)[영]덧바위라고도 하며 암벽의 일부가 물고기의 비늘처럼 얇은 바위조각이 되어 들떠 있는 바위를 말한다.얇은 바위 조각이 암벽에 덮여 있는 모양에 따라 여러 가지 등반기술을 쓸 수 있지만 대체로 손으로 잡거나 발로 끼워 넣기가 좋아 쉽게 오를 수 있다.
그동안 끊임없이 낙석에 대한 논의가 있어 왔지만 이렇다할 안전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과연 얼마만큼의 균열이 갔는지 또한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자세하게 살펴보기 위해, 동료 한명과 5월25일(일요일)이른 아침 서둘러 등반자들의 하강을 방해하지 않고, 또한 등반자들이 하강을 하지 않는 이른 시간을 택해 하강 줄에 매달려 어렵게 모든 곳을 촬영할 수 있었다.
▲ 어느 정도의 균열이 진행되고 있는지 하강용 장갑을 낀 손을 한번 넣어 보았다.상단부는 예전에 비해 상당히 틈새가 벌어져 있어 마치 이곳이 등반 코스의 크랙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든다.
▲ 이번에는 줄자로 정확히 균열이 간 곳을 측정해 보았다.상단부에 정확히 5cm의 틈이 벌어져 있는 모습이다.
▲ 바위의 크기를 확인하기 위해 5m 줄자를 가지고 측정해 보았다.상단부 뾰족한 부분이 1m20cm 이다.하강기에 매달려 촬영을 하다 보니 줄자를 펼쳐 보았지만 바람이 불어 측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 이번에는 하단부 좌측의 낙석으로 떨어져 나간 부분의 균열이 73mm 이다.
▲ 우측의 날개 부분이 85mm의 틈이 벌어져 있는 모습 이 대규모 덧바위는 서서히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아래로 흘러 내리고 있는 것이다.
▲ 2006년 1월 당시 낙석으로 떨어져 나간 바위의 크기를 측정해 보았다. 이곳 역시 한 손으로 줄잡고 한 손으로 카메라 들고 촬영하기가 마치 서커스에서 곡예사가 묘기를 펼치는 장면을 연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 당시 떨어져 나간 낙석이 얺혀있던 바위의 크기이다.가로 3m50cm, 세로 2m35cm의 대형 덧바위가 떨어져 나갔다. 당시 겨울철이라 등반자가 없었기 망정이지,만약에 등반시즌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끔찍한 대형사고가 일어났을 것이다.
▲ 떨어져 나간 윗부분이 가로 길이가 3m50cm 이다.
▲세로 길이가 2m35cm의 크기이고 .......
▲두께는 정확히 30cm 이다.
▲ 곧 와르르 무너져 내릴듯한 덧바위의 모습이다. 하강하면서 찍어본 비둘기길 제3피치의 등반로 크랙부분
그럼 과연 이 덧장바위가 인수봉 서면벽 어느 지점에 있는지 살펴보자!~
▲ 표시된 부분의 아래 떨어져 나간 덧장바위의 자국을 보면 위쪽에 바위의 크기가 짐작이 갈 것이다.가로 약 8m50cm 세로 7m 두께 두꺼운 곳 45cm 얇은 부분 30cm 크기의 대규모 덧장바위 모습이다. 그 아래에는 세 명의 등반자들은 이곳의 상태를 아는지 모르는지 비둘기길 제3피치 구간을 등반하고 있는 모습이 아슬아슬해 보이기까지 하다.
그럼 멀리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덧장바위가 걸쳐 있는 살펴보자
▲ 바로 이곳 서면 벽 하강포인트 시작지점에서 아래로 5m 아래에 위치해 있다.
그럼 만약에 이 대규모 바위가 아래로 떨어진다면 어느 곳을 떨어질 것인지 위에서 내려다 보았다.
▲ 바로 이곳이다.모든 인수봉 등반자 90% 이상이 이곳으로 하강을 하는 곳이다.이곳은 현재 오전 이른 시간이어서 하강 종료 지점에 등반자들이 별로 없지만 오후 내내 이곳은 수 많은 등반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는 곳이며, 저 좁은 협곡으로 만약에 저 대규모 덧바위가 바위에 떨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그래서 내 개인적으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다른 튼튼한 바위에 볼트를 박아 와이어로 묶어놓는 방법이다.
또한,덧장 바위 자체를 낙하 시키는 방법이 있으나 심각한 자연회손은 불 보듯 뻔한 이치이므로 그 대안으로 위쪽의 그림과 같이 볼트를 박아 튼튼한 와이어로 안전하게 고정시키는 방법을 지난 3월에 국립공원 관리공단에 제시하였으나 국립공원 관리공단 북한산관리소는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뿐 4월이면 무슨 조치가 있을 것이란 답변과 달리 현재 5월 하순이 되도록 특별한 안전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바라건대 모든 등반자는 하강시 저 곳을 피하여 오버행쪽으로 하강을 하거나 될수 있으면 비둘기길 등반은 자재해 줄것을 당부 드리고,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하루 빨리 저곳의 낙석위험으로 부터 모든 등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신속한 안전대책을 세워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캠버스·1박~2박 여행일정 안내♣ > ♣근교.둘레길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주는.. (0) | 2008.07.28 |
---|---|
[스크랩] 생일축하 이미지 모음 (꽃), 26개 (0) | 2008.06.01 |
원주 (0) | 2008.04.25 |
정치시사 (0) | 2008.04.14 |
[스크랩] 살결 (0) | 2008.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