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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고 싶다

여행가/허기성 2008. 7. 25. 09:24

 

 

 

 

 

바다가 보고 싶다 / 하원택

                                    
한없이 가슴 열고 있는

바다가 보고 싶다
 

이 세상 모든 것 다 담을 수 있는
바다가 보고 싶다
 

내 가슴은 아려도
당신은 손 담그시면 아니 되어요.

내 몸은 파도에 흔들려도
당신은 그냥 내 안에 머물려 주어요

나는 조개껍데기로 버려지어도
당신은 영롱한 진주로 남아 주어요

그렇게 오랜 시절을
사랑의 고통만 간직한 진주처럼
그렇게 사랑하면서 기다릴게요

아름다운 당신을 가슴에 품고
내 맘 파도에 휩쓸려
푸른 바다에 머물고 싶어요

아련한 추억 같은
조개껍데기로 남아도
아름다운 진주 하나로 행복하여라

그 푸른 바다 한가운데
사랑의 추억이 머물기에
바다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