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중가요, 유행가는 그때그때의 시대상과 세태를 고스란히 반영하죠.
그래서 유행가에는 과거의 얼굴이 담겨 있다고 하는데 가요로 본 대한민국 60년을 김소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VCR▶
◀SYN▶ 신라의 달밤(현인/1947)
"아~~. 신라의 밤이여."
해방과 함께 찾아온 기쁨.
떨리는 목소리의 찬란한 < 신라의 달밤 > 은
온 국민의 애창곡이 되면서
현인은 1세대 대중가수로 기록됩니다.
그러나 곧 이어 터진 전쟁과
생사를 알지 못하는 이별,
50년대의 노래는
가슴 저미는 아픔으로 되돌아갑니다.
◀SYN▶단장의 미아리고개(이혜연/1956)
"당신은~ 철사줄로 두 손 꽁꽁 묶인 채로"
전쟁의 상흔을 딛고 보릿고개를 넘던 시절,
듬직한 남자가 왠지 멋져 보였고,
◀SYN▶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한명숙/1961)
"말없는 그 사람이"
영어를 섞어 쓰는 게 유행이었고,
◀SYN▶우리 애인은 올드 미스(최희준/1961)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 "
서울은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SYN▶서울의 찬가 (패티 김/1969)
"아름다운 서울에서 서울에서 살렵니다."
◀SYN▶ 패티 김/가수
"뭔가 잘 살아보려고 노력할때에 서울을 찬양
하는 곡을 써달라고 해서 썼어요."
고달픈 삶을 위로한 < 동백아가씨 > 가
1960년대를 열었다면,
◀SYN▶동백아가씨(이미자/1960)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1970년대의 시작은
관능적인 매력의 김추자가 알립니다.
◀SYN▶님은 먼곳에 (김추자/1971)
"님은 먼 곳에 영원히 먼 곳에.."
장발과 미니 스커트,
자연스런 젊음의 욕구마저도
단속의 대상이 되던 시절엔,
노래도 검열의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SYN▶아침이슬 (양희은/1972)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노랫말이 귀에 거슬린다는 이유만으로
정권의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수많은 노래에 금지곡 낙인이 찍혔습니다.
◀SYN▶미인 (신중현/)
"한번보고 두번부고 자꾸만 보고싶네."
대학가요제와 그룹 사운드,
폭발하는 젊음은 80년대의 서막이었습니다.
◀SYN▶ 가지마오 (산울림/1981)
"가지마오.가지마예.가지마오. 가지마아."
팝 일색이던 대중음악 시장의 판도가 바뀐
80년대는 우리 가요의 전성기였습니다.
◀SYN▶비련(조용필/1982)
"기도하는! (꺅~~~)"/"단발머리"/"묻지마라"
◀SYN▶난 알아요.(서태지와 아이들/1992)
"난 알아요. 이 밤이 흐르고 흐르면 누군가가"
90년대 한국 가요는
'서태지 신드롬'이라는 새로운 바람이 불며
유행을 창조하는 생명력을 갖게 됩니다.
◀INT▶서태지/가수
"이 노래를 이해할까. 16년전 하여가부터 그런
생각했었는데, 우리 팬들의 장점이 흡수력이
빨라요."
그리고 2008년,
시대를 노래하며
대중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대중가요는
불법복제 등으로 인한 침체의 늪에 빠져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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