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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 가을축제 내달 3일 개막

여행가/허기성 2008. 9. 25. 11:32
"72개 축제 골라보세요"..23일간 국내외 예술가 2만2천명 참가

하이서울페스티벌 가을축제가 내달 3일부터 25일까지 23일간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대학로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그동안 가을철에 열리던 72개 개별 축제를 조화롭게 엮은 '축제들의 축제' 형식으로 진행되며 연극과 음악, 패션 등 문화예술 전 분야에 걸쳐 해외예술인 2천여명을 포함, 국내외 2만2천여명의 예술인과 200여개 단체가 참가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서울문화재단 안호상 대표는 24일 설명회를 통해 "서울에 얼마나 많은 예술가들이 있는지, 그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를 이번 축제를 통해 보여줄 것"이라며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수준높은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문화재단은 축제 기간에 서울광장과 대학로, 서울연극센터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외벽 4개 면이 LED(발광다이오드)로 만들어진 축제정보센터를 운영해 곳곳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할 방침이다.

특히 하루 5∼6개씩 진행되는 개별축제를 인터넷으로 중계해 시민들이 축제정보센터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개막 행사는 3일 오후 청계광장 특설무대에서 피아니스트 임동민, 발레리나 김지영, 소프라노 신영옥 등 국내 최정상급 예술인들의 공연으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72개 축제를 상징하는 깃발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주요 행사를 보면 4일 청계광장에선 마임과 패션을 혼합한 '청계천 에코펀 패션쇼'가 열려 문화와 패션이 교차하는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또 5일 청계광장에선 김창완과 윤도현 밴드 등 실력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하이서울 콘서트'가 진행되고 6일 청계광장에선 뮤지컬 갈라쇼 형식의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어 11일 서울광장에선 국내 최대 무용제인 서울세계무용축제 개막 기념공연이 열려 김설진무용단과 김선희발레단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단들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무대를 선보인다.

18일 서울광장에선 하이서울 인디 페스티벌이 마련돼 킹스턴루디스카, 락타이거즈 등 국내 최고의 인디 밴드들이 가을 밤을 뜨거운 열기로 달군다.

19일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선 서울드럼페스티벌 시범 공연이 열려 타악 아티스트들이 강렬한 두드림으로 관객의 심장을 울리고 스트레스도 풀어줄 예정이다.

폐막일인 25일엔 국립오페라단의 '카르멘' 공연이 축제 피날레를 장식한다.
아울러 미디어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 어렵지 않게 미술을 접할 수 있는 마니프 서울국제아트페어, 미술관을 벗어나 미술작품을 즐기는 청계천 예술축제도 마련된다.

이와함께 김치사랑축제, 세계한강줄타기대회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들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축제 기간엔 화려한 의상을 입은 축제 요정들이 붉은 단풍색 축제버스를 타고 사람들이 붐비는 서울도심 곳곳을 찾아가 즉석 마임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행사안내 책자 8만권을 배포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편리하게 공연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