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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고 보고푼 사람

여행가/허기성 2008. 11. 24. 10:15




그립고 보고푼 사람 /이정하

아무리 불러도 지겹지 않은 이름
그대에게 엽서를 쓴다는 것은
내 마음 한 쪽을 떼어 보낸다는 뜻이다.

그대에게 가 닿을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날마다 내 마음을 보내느라
피를 흘린다.

그대 이름만 긁적 거리다
더 이상 쓸수 없는 까닭은
이 세상에 어떤 언어로도
내 마음을 다 표현 하지 못 할 것 같아서다

그대 밉도록 보고푼 사람
나는 이제 들키고 싶다.
그대를 알고부터
상처 투성이가 되는 내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