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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님방

풀잎이슬

여행가/허기성 2008. 12. 13. 19:56
    풀잎 이슬 찬 밤기운이 남긴 이슬이 나뭇가지 끝에 매달려 아침 햇살을 반기며 숲속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지난 밤 귀뚜라미와 나누었던 정겨운 대화 따스한 온기로 포근히 감싸준 들꽃들의 품이 그리워 숲속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숲속 친구들의 작은 소식들 온 몸 가득히 담고 와 햇살 가닥 가닥에 실어 먼 곳까지 소식을 전한 후 숲속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형체 없이 숲속 친구들과 보낸 긴 시간동안 즐거웠지만 다가갈 수 없는 외로움에 속울음을 밤새 토해 냈지만 이젠 숲속 친구들의 마음속 소식이 한데 모여 작은 물방울로 화해 넓은 풀잎에 몸을 누이며 다정하게 속삭이는 그 정겨운 소리를 들으며 숲속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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