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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님방

회암사를 지나며

여행가/허기성 2009. 2. 19. 09:19

회암사를 지나며

 

海松 김달수

 

천보산 품에 안긴

봉선사의 말사(末寺)

 

비바람 만나

굽이굽이 돌고 돌아

세월의 빈터에

뒹굴고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홀로 핀 꽃마저

열매를 맺으려하는 듯

지나는 객

벗이라 유혹하네

 

남아있는 흔적

그 웅장했음을 탓하랴

그 아름다웠음을 안타까워하랴

 

하지만

아직도 그 신비로움에

지공은 넋이 되어 머물고

나옹주지의 숨결 멈출 줄 모르네

출처 :개헌[3조 개정(폐지)/정.부통령제/대통령(4년)중임제] 글쓴이 : 해송 김달수

회암사를 지나며

등록정보 : 공개
출   처: 한국 海松 詩문학 / 카페 / 나라사랑 / 2009.02.16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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