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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바로 양치하지 마세요

여행가/허기성 2013. 10. 22. 05:36

대개 음식을 먹고 난 뒤 바로 양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탄산음료를 마셨다면 30분쯤 지난 뒤 양치질을 해야 좋다. 산성 물질을 포함한 음식을 먹으면 입안이 산성으로 변하는 동시에 강한 산성 성분이 치아 표면에 입혀진 얇은 막을 부식시킨다. 이때 칫솔질을 하면 표면 보호 물질 없이 바로 치아 자체에 칫솔질을 하게 되므로 도리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는 것. 산성으로 변한 입속 환경이 자정작용으로 원래의 알칼리성으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식사를 완전히 마친 후 약 30분이다. 이때는 침의 성분에 의해 다시 치아 표면에 얇은 막이 입혀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탄산음료가 아니더라도 식후 산성화된 구강 환경으로 인해 30분 이내에 칫솔질을 하면 치아 마모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산이 강한 음식을 먹은 다음 물로 한번 헹궈준 후 30분쯤 지나서 칫솔질을 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회의나 비즈니스 미팅 등으로 1~2시간 이상의 긴 식사와 커피타임이 예정된 경우라면 식사 전에 미리 양치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식사 전 양치는 치약 속 불소 물질이 치아 겉 표면 법랑질을 감싸면서 장시간 식사 중 서서히 생길 수 있는 치아 부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음료를 마시고 30분 뒤에 양치질을 한다고 해도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치아가 손상되고 발치까지 할 수 있다. 지나치게 힘을 줘 이를 닦으면 치아 뿌리 부분이 빨리 마모돼 이가 시린 치경부마모증이 나타나거나 잇몸이 상할 수 있다. 심지어 이 습관이 5년 이상 지속되면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치아가 마모되거나 잇몸과 치아 경계 부분이 패이는 증상이 나타나며, 최악의 경우 이를 빼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양치질을 잘해도 입안을 완전히 닦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때는 치실과 치간칫솔 등을 추가로 사용하면 양치질로 제거하기 어려운 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치아 사이 틈이 넓으면 치간칫솔을 쓰고, 좁으면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간칫솔과 치실을 사용할 때에는 치아 틈을 한 번 훑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치아의 틈과 인접한 치아까지 잘 닦고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