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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반대하는 행복주택..부산·포천에선 추진

여행가/허기성 2014. 1. 8. 23:41

'행복주택' 건설이 추진 중인 부산 동래역 유휴지 위치도. / 자료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시와 경기 포천시 등 일부 지자체들이 '행복주택' 유치에 나섰다. 서울에선 시범지구로 지정된 지역 지자체와 주민들의 반대 속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포천시는 군내면 구읍리와 신북면 가채리에 행복주택 700가구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산시도 최근 동래역사 주변 유휴지와 서구 아미4지구 주거환경예정구역 등 6곳에 행복주택을 건설하는 제안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부산시는 이날 국토부 관계자들을 초청, 사업 설명회를 열고 행복주택 후보지에 대한 현장방문도 진행했다. 부산시는 행복주택 후보지가 사업지구로 지정되면 올해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지역여건에 맞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이 일대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도시재생 효과와 함께 젊은 층의 유입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복주택' 건설이 추진 중인 경기 포천 구읍지구와 가채지구 위치도. / 자료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포천시는 2월 말까지 국토부로부터 대상지에 대한 행복주택 사업지구로 지정받고 6월 말까지 주택사업 승인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앙부처와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행복주택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서울 목동·송파 등 정부가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지정한 일부 지역의 주민들이 행복주택 건설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에서 먼저 행복주택을 유치하겠다고 자원한 것이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입지의 적정성과 사업의 시급성을 따져보고 수요 조사를 거쳐 적절한 곳을 추린 뒤 행복주택지구로 지정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과 포천에서 제안을 했는데 모두 수용할 수는 없고 수요, 우선순위 등을 분석한 뒤 선별해 행복주택지구로 지정할 것"이라며 "광주, 인천, 경기 의왕시 등 일부 지자체가 행복주택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지자체가 행복주택 유치에 뛰어든 것은 행복주택 건립으로 인한 지역 주거환경 개선 효과를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행복주택이 주거재생이 필요한 노후·불량 주거지를 개선해주는데다 젊은 층의 주거 불안도 해소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경기도 포천시는 군내면 구읍리와 신북면 가채리에 행복주택 700가구 건설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행복주택 시범지구인 이들 지역은 임대주택 외에 주변의 도심재생과 연계하는 등 친환경 복합주거타운으로 조성된다.

군내면 구읍지구는 포천 미니복합타운 부지 내 약 300세대로 대진대, 경복대, 차의과학대 학생과 인근에 조성 중인 용정산업단지 근로자에게 혜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북면 가채지구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종점부에 위치, 이 부지를 포함한 공유지를 이용해 약 358세대의 행복주택이 추진된다. 시는 2월 말까지 국토교통부로부터 대상지를 행복주택 사업지구로 지정받고 6월 말까지 주택사업 승인을 받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