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힘..당진·아산·평택 부동산 '펄펄'
현대제철과 동부제강 등 철강 업체들이 몰린 충남 당진시 일대에는 최근 입주 가능한 집을 찾기 힘들다. 아파트는 물론 다세대주택 투룸과 스리룸 물건도 드물다. 하주은 당진푸르지오공인(당진시 읍내동) 대표는 "2005년 현대제철의 한보철강 인수 때 일자리를 찾아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온 많은 젊은이가 최근 가정을 꾸리고 있다"며 "이들이 기숙사·원룸을 나와 집을 구하기 시작했지만 입주할 집이 부족해 전세난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해 아산만을 둘러싼 충남 당진·아산시와 경기 평택시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의 수도권 공장 신설 규제를 피해 몰려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의 생산기지가 자리를 잡으면서 아파트 가격은 상승하고 신규 분양시장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단지 수요 든든한 아산만 일대
아산지역은 탕정 삼성LCD 단지 등 산업단지를 따라 인구가 몰려 주택경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2004년 20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던 아산시 인구는 지난 2월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아산지역 고교가 지역 학생을 다 수용하지 못했을 정도다. 지난달 대우건설이 아산시에서 분양한 '배방2차 푸르지오'는 377가구 모집에 총 562건이 접수돼 평균 1.49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평택 부동산 시장도 산업단지의 수혜를 받고 있다. 미군기지가 옮겨오는 이곳은 수도권 공장 규제완화 혜택을 받은 덕분에 산업단지가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수원사업장의 2.6배 규모인 고덕산업단지(395만㎡) 내 생산단지 조성에 나섰다. LG전자도 지난해 12월 진위2산업단지에 입주하기로 결정했다. 수서발 KTX 평택 지제역이 내년께 개통되는 것도 호재다. KTX가 개통되면 서울 수서에서 평택까지 20여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2016년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 군인, 군무원, 관련 기업체 직원 등 8만여명이 평택으로 이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진은 2005년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등 국내 굴지의 철강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도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읍이었던 당진은 2012년 시로 승격했다. 올해도 인구 증가 면에서 충남 도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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