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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벌리고 자는 습관이 아토피·주걱턱 부른다?

여행가/허기성 2015. 3. 28. 06:04

입 벌리고 자는 습관이 아토피·주걱턱 부른다?

코와 입 둘 중 어디든 하나로 숨만 쉬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입으로만 숨을 쉬는 것은 '나쁜 호흡'이다. 입으로 호흡하면 나쁜 공기가 여과 없이 체내로 들어가 각종 질환에 무방비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입 호흡은 아토피피부염은 물론 천식·알레르기성 비염·축농증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 입 벌리고 잠을 자는 남성

코는 몸에 들어오는 공기를 깨끗이 정화·여과하는 역할을 한다. 코로 숨을 쉬면 콧속의 가는 털과 점액을 통해 세균·먼지 등의 공기 중 오염물질이 걸러진다. 그러나 입으로 숨을 쉬면 공기 중 유해한 물질이 그대로 몸 속으로 들어온다. 유해물질이 기관지·폐로 들어가 하나둘씩 쌓이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몸의 조화가 무너진다. 폐에 나쁜 공기가 계속 전달되면서 폐렴·천식·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입호흡은 얼굴 변형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계속 입으로 숨을 쉬면서 입을 벌린 자세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얼굴형은 다섯살을 전후로 결정되는데, 이 시기에 입호흡을 계속하면 치아부정교합·주걱턱·아데노이드형(말상) 얼굴·안면비대칭 등 얼굴 변형이 나타나기 쉽다. 반대로 입호흡을 코호흡으로 바꾸기만 해도 알레르기 질환과 얼굴 변형을 막을 수 있다.

입호흡의 가장 큰 원인은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한 코막힘이다. 입호흡과 알레르기 질환은 순환을 거듭한다. 알레르기 증상이 입호흡을 촉진하고, 입호흡을 통한 면역력 약화가 다시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한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을 빨리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은 입호흡을 고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평소 의식적으로 코호흡을 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수면 중에는 무의식적으로 입을 벌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콧속에 넣어서 비강을 넓혀 호흡을 편하게 해주는 노즈리프트나 치아가 벌어지지 않게 하는 기구인 브레스 트레이너 등으로 입이 벌어지는 것을 억지로 차단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