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어디갔나 했더니..기업·가계 절반 '대비용' 보관
5만원권을 보유한 가계나 기업의 절반 정도는 비상 대비용으로 챙겨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주체별 현금 사용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5만원권을 보유한 가계 중 47.4%는 비상시를 대비하기 위해 예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상적 재화·용역 구매나 경조사비를 위해 보유하고 있다는 답변은 각각 42.1%, 경조사비 10.2%로 집계됐다.
5만원권을 보유한 기업 역시 49.7%는 비상시를 대비하기 위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상적 재화·용역 구매를 위해 5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답변(50.1%)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5만원권이 거래 및 보관 편의성이 높아 유용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가계의 경우 경제활동 및 소비지출이 활발한 50대와 40대의 5만원권 수취·보유 비중이 각각 25.3%, 21.6%로 높았다. 기업은 매출액과 관계없이 대체로 40% 내외 수준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사업서비스업, 부동산·임대업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5만원권을 인출하는 데 애를 먹은 경험이 있다는 답변도 있었다. 가계 응답자의 11.5%는 5만원권 인출 시 애로사항을 겪은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고 기업 은 16.4%로 조사됐다.
5만원권 인출과 관련해 불편을 겪은 원인으로는 '금융기관의 일시적 5만원권 부족'이 7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5만원권을 불충분하게 공급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가계 20.5%, 기업에선 15.6%로 나타났다.
한은은 "가계나 기업 모두 보유현금과 거래 사항에 관한 정보 노출을 꺼리는경향이 있어 설문조사로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5만원권은 대부분이 거래용 및 예비용 등 화폐 본연의 기능에 맞게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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