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나이 든 측근에게 ‘이 XX야’ 욕설…간부 100여명 숙청”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집권 이후 숙청된 북한 간부가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23일 “북한 김정은 체제가 2011년 출범한 이후 당·정·군 간부 100명 이상이 숙청됐다”며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 집권기와 비교해 많이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 때문에 북한 간부들 사이에 김정은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최근 탈북한 북한 보위 세력의 핵심 간부는 자신의 친구가 2013년 처형된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에게 충성 자금을 바쳤다는 소문만으로 처형되는 걸 보고 탈북을 결심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김정은은 어린 나이라는 콤플렉스 때문에 나이 든 측근들에게도 ‘이 XX야’ ‘너 죽고 싶어’ 등의 욕설을 하는 것으로 안다”며 “김정은의 이런 즉흥적인 리더십 때문에 권력 엘리트의 이완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겉으로는 김정은의 권력이 공고한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안정적이지 않다”며 “북한 내부적으로는 김정은 집권 이후 국가 전체를 총동원하면서 내구력을 소진할 대로 소진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 소식통은 “예전에는 북한에서 밑으로부터의 혁명이 어렵다고 봤지만 북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 보급된 휴대전화가 약 360만 대에 달한다”며 “북한에서도 ‘재스민 혁명’(아랍의 봄)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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