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 혁신산업단지가 착공 8년 만인 오는 28일 준공한다.
2008년 1월 첫 삽을 뜬 이후 명칭과 사업방식이 바뀌는 등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다.하지만 분양실적은 9개 업체에 5%, 6만6천여㎡에 불과해 분양률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나주시는 23일 "왕곡면 덕산리 일대 122만여㎡의 혁신산단 조성공사가 모두 마무리돼 28일 준공식을 한다"고 밝혔다.에너지벨리 주력업종인 전기장비, 전자부품, 컴퓨터, 금속, 기계 및 장비 등을 비롯해 식품, 물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이 입주한 혁신도시와는 직선거리로 8km 남짓에 불과하다.
혁신도시 배후 산단으로 접근성이 매우 양호하며 국도 1호선을 비롯해 13호선, 23호선, 혁신도시 전용도로 등 사통팔달 잘 갖춰진 도로 기반시설 등도 장점이다. KTX 나주역과는 10분, 서해안 고속도로 무안IC까지는 15분 이내 거리에 있다. 나주시와 혁신산단㈜은 단지조성 마무리와 함께 분양과 기업유치 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혁신산단은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돼 법인세 등 각종 세금감면과 정책자금 융자혜택이 있다.
투자 협약한 95개 업체를 대상으로 입주 계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주시는 20여만㎡㎡ 규모의 한전 실증단지가 유치되면 연관기업의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분양률이 5%에 그치고 있는데다 장기불황으로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미분양 용지를 인수해야 하는 등 후유증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혁신산단은 애초 민자유치 사업으로 출발했으나 사업주의 포기 등으로 나주시의 공영개발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뇌물수수, 배임 등으로 시장과 관련 공무원이 처벌받는 등 잡음이 적지 않았다.나주시 관계자는 "한전 등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협력해 에너지 밸리, 농생명, 정보통신 등 관련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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