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통조림'으로 불리고 있는 참치캔의 일부 제품에서 나트륨 실제 함량이 표시 함량보다 최대 4.9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일부 제품은 영양 성분 함량 표시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판매되고 있었고, 비소성분도 소량으로 나와 이와 관련된 기준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대전소비자연맹이 시중에 판매되는 참치캔 27종류 제품의 주요 영양성분 및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참치캔 제품별로 나트륨 함량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시험 대상 제품은 동원, 사조, 오뚜기 등이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22종과 하고로모, 센츄리튜나, 아즈도마, 산마리노 등 5종을 포함해 총 27종이다.
이 중 나트륨 실제함량과 표시함량의 차이가 가장 컸던 제품은 '산마리노 핫앤스파이시' 제품으로, 실제 나트륨 함량이 715.16mg/100g으로 표시한 것과 비교해 최대 약 4.9배 차이가 났다.이어 '센츄리튜나 핫앤스파이시'는 표시 대비 2.8배, '사조해표 뱃살참치'와 '하고로모 씨-치킨 L참치'도 각각 1.97배, 1.65배 차이가 났다.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나트륨 표시 허용 기준은 120%(표시기준 1.2배)다.
또 일반 살코기 참치캔 제품보다 고추 참치캔 제품의 나트륨 함량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참치의 나트륨 평균 함량은 100g당 717.89mg으로 나트륨 1일 영양소 기준치(2천mg) 대비 35.9%를 차지했다.제품별로는 '오뚜기 고추참치'가 100g당 755.22mg로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았고, '센츄리튜나 핫앤스파이시'가 754mg, 사조 고추참치가 734.72mg, '산마리노 핫앤스파이시'가 715.16mg, 동원 고추참치가 630.19mg의 나트륨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나트륨 1일 영양소 기준치 대비 100g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동원 건강한 참치 저나트륨(5.1%)인 것으로 나타났고, 가장 많은 제품은 '산마리노 콘드튜나(43.2%)'로 제품별로 최대 8.5배 정도의 차이가 났다.
이 외에도 일부 제품은 영양 성분 함량 표시와 관련해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고로모 씨-치킨 L참치'는 영양성분함량 표시와 관련해 한글표기가 되지 않은 채 판매되고 있어 제품의 성분함량을 알기 어려웠다. '초록마을 맛있는 참치'는 식품 등의 표시 기준에 따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는 열량과 나트륨 양이 표기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이번 시험에서 납과 카드뮴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27종 전 제품에서 비소가 소량으로 검출됐다"며 "특히 19종 제품에서 비소가 1kg당 0.5mg 이상 함유된 것으로 나타나 참치캔의 비소 허용 기준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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