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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 들어서는 옛 영등포교도소 가보니…"교통난이 걱정"

여행가/허기성 2016. 7. 18. 06:15

 

뉴스테이 들어서는 옛 영등포교도소 가보니…"교통난이 걱정"

84㎡ 임대료, 보증금 2.4억원·월세 55만원

 #."주민들이 혐오시설인 교정시설 부지가 개발돼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반분양 아파트가 들어서 일대 집값 상승을 바라고 있었으나 임대 아파트인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이 들어서서 아쉬워 했습니다."(서울 구로구 고척동 대우공인중개업소 관계자)

#."고척스카이돔이 들어설 때도 교통 혼잡에 대한 얘기가 많았어요. 그 길목이 만성 정체 구간인데 갑자기 2000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들어서면 교통난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여요.(서울 구로구 고척동 주민 김모씨)

서울 구로구 고척동 옛 서울 남부교정시설(영등포교도소·구치소) 부지가 개발된다. 앞으로 이곳에는 뉴스테이 2300여가구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오는 9월 사업자 공모 후 내년 착공·2020년 준공 예정이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 옛 서울 남부교정시설 교도소 부지에서 막바지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5일 찾은 옛 서울 남부교정시설은 철거 작업이 한창이었다. 영등포교도소 자리는 건물 철거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구치소 자리는 조만간 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지는 10만5087㎡ 규모로 복합개발용지(4만5887㎡)·공동주택용지(2만8352㎡) 등으로 구성된다. 복합개발용지에는 지하 5층~지상 45층 6개동에 60㎡(이하 전용면적)이하 518가구·60~85㎡이하 975가구를 조성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공동주택용지에는 지하 2층~지상 35층 6개동에 60㎡이하 249가구(장기전세 52가구)·60~85㎡이하 561가구(장기전세 27가구)가 들어설 수 있다. 공동주택부지와 복합개발부지 인근에 공원 2곳이 조성되며 구로세무서, 구로구 보건소, 주민센터 등이 들어설 공공청사(2곳)도 들어선다.

 

국토부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59㎡ 임대료는 보증금 2억1000만원에 월세 45만원으로, 84㎡ 임대료는 보증금 2억4000만원에 월세 55만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사업자가 시중 자금조달 금리보다 싼 금액으로 땅을 빌려 사업을 진행, 자금 부담이 줄어든다"며 "주변 시세보다 임차료를 10% 낮게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근 아파트 84㎡ 매매가격은 3억8000만~4억2000만원 수준으로 보증금을 2억원으로 설정할 때 월세는 80만원 수준이라는 게 지역 중개업계 설명이다.

옛 남부교정시설 부지는 주택도시기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출자·설립한 토지지원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토지를 매입, 뉴스테이 임대리츠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토지임대료는 토지지원리츠 총 사업비(5100억원)의 연 2.5%다.

주민들은 남부교정시설 개발을 반기면서도 뉴스테이 조성에는 아쉬움을 보였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 황금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뉴스테이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부족하다"며 "일부에서는 영세민들이 사는 임대아파트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교통난 우려에 대해 LH 관계자는 "사업부지 중 일부를 도로 확장 등을 위해 기부채납(공공기여)하는 등 교통영향평가에서 요구하는 법적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면서도 "광역 교통난 우려 등이 추가적으로 제기될 경우 설계 단계에서 서울시 등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