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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ㆍ해수청 '동북아 물류허브도시' 육성 나선다

여행가/허기성 2016. 7. 25. 10:50

목포시ㆍ해수청 '동북아 물류허브도시' 육성 나선다
양기관 행정협구성ㆍMOU체결… 현안 공유 해법모색
인프라 확충ㆍ포트세일즈 다양화 등 항만 활성화 박차

 

 

목포시와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손을 잡고 목포항만의 동북아 물류 핵심 거점항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항만 인프라를 확충하고 , 포트세일즈 전략을 다양화 하는 등 항만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시와 목포해수청은 지난해 1월 '목포해양수산행정협의회'를 구성해 목포신항 개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안을 공유하고, 해법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목포는 서남해안 청정해역의 수산물이 집적되는 도시로 어항으로서의 인식이 강한 편이다. 또 수출입 등 물류 기능은 타 지역 항만에 비해 위상과 비중이 낮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목포해양수산행정협의회'가 구성된 것도 이 같은 인식 개선을 위해서다. 목포 항만이 수산업의 보고로만 머무르지 않고 중국 및 동남아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서 입지적 강점이 우수한 점을 적극 살려 '수출입 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 이 협의회의 목적이자 취지다. 특히 목포 항만의 발전은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의 정책적 결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협업 시스템을 구축이 필요한 것도 한 몫을 한다.

현재 목포 항만의 인프라 측면은 크게 개선되고 있다. 목포해수청은 목포신항 '제2차 항만기복계획 조성사업'을 통해 지난 5월 목포신항에 환적자동차 전용 국제자동차 부두를 개장했다.

또 수출전문기업, 복합물류 제조업체 등을 위해 목포신항에 48만5000㎡ 규모로 항만배후부지 조성 등을 위해 지난 3월 '제2차 항만기본계획 조성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모두 마무리했다. 향후 배후부지에는 자동차 6900대를 동시에 야적할 수 있는 10만㎡ 규모의 '야적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기획재정부가 총공사비를 승인하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0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면서 "소요 예산은 479억원으로 현재 목포시와 함께 관련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과 관련, 목포해수청과 목포시는 지난 6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 협력키로 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해수청이 추진하는 이 사업에 대한 예산확보를 위해 올 들어 중앙부처를 수시로 찾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목포신항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을 위한 진입도로(1.8㎞, 왕복 4차로) 직선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신항 진입도로는 일부 구간이 영암 삼호주민의 주간선도로이자 신항 배후수송망 기능을 동시에 수행함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 및 물류비용 증가 등이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목포신항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체계 구축을 위해 우회도로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진입도로 직선화 사업은 타당성 조사 결과, 편익 대비 비용(B/C)은 '1.05'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해수청과 목포시는 이 사업이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목포시는 '목포항'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최근 해양수산부의 '카보타지' 정책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건의문을 발송하고 유관기관, 관련업체와 공동 대응했다. 그 결과 목포항도 외국적 자동차 운송 선박의 연안운송 허용을 이끌어냈다.


목포시는 적극적인 세일즈 행정으로 항만 활성화의 물길도 열고 있다. 국내외 화주 및 선사를 대상으로 자동차화물 물동량 증대 및 플랜트 화물 유치를 위한 다양한 포트세일즈를 펼치고 있는 것. 목포시는 지난 6월 일본의 한 기업체와 신항만 야적장에서 크레인 총 6기 제작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목포~중국간 국제카페리 항로 개설도 재추진하고 있다. 과거 운항 중단의 선례를 신중히 검토, 한국ㆍ중국 운영선사 찾기에 나서고 있는 것. 또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근지역 뿐만 아니라 수도권물류협회의 현장 의견, 항만전문가 등의 조언도 아끼지 않고 청취하고 있다.

박 시장은 "항만은 목포의 가장 중추적인 산업기반으로 미래의 성장과도 직결된다"면서 "항만 활성화를 위해 국비 지원 활동을 계속 펼치고, 국내외 물동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 목포가 동북아 물류 핵심 거점항으로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30만 목포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