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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족 고맙다” 간편식 시장 10년 새 3배 ‘껑충’

여행가/허기성 2016. 8. 15. 07:22

“혼밥족 고맙다” 간편식 시장 10년 새 3배 ‘껑충’

ㆍ레토르트식품 15배 ‘폭풍성장’
ㆍ전체 식품시장 성장률의 3배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등이 늘어나면서 간편식 식품 시장이 10년 전에 비해 3배가량 ‘폭풍성장’했다. 시간에 쫓겨 급하게 끼니를 때워야 하거나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들)·혼술족(혼자서 술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펴낸 ‘2016년 식품산업 주요 지표’를 보면 간편식 품목의 출하액은 2014년 3조5030억원으로 전년(3조800억원)보다 13.7%(4230억원) 증가했다.

간편식 시장의 성장률은 같은 기간 식품산업 전체 성장률(4.4%)보다 3배나 빠르다. 시장 규모는 10년 전에 비해 2.9배나 성장했다. 2004년 시장의 총 매출액은 1조31870억원이었다. 간편식 품목은 냉동만두, 냉동조리식품, 김밥, 도시락, 레토르트식품(카레, 짜장처럼 조리 가공한 식품을 밀봉한 후 고온에서 가열 살균해 장시간 보존할 수 있도록 만든 식품·사진) 등이다. 가장 가파르게 성장한 품목은 레토르트식품이다. 10년 전 480억원이던 출하액이 지난해에는 7320억원으로 증가해 15배 커졌다. 김밥(2004년 1010억원→2014년 2680억원), 도시락(2004년 3580억원→2014년 4680억원) 시장도 지난 10년 새 커졌다.

간편식 성장세는 올해 더욱 가파르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6% 증가했다. GS25는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는 부대찌개, 닭강정, 닭꼬치, 라자냐, 파스타, 탕수육 등 16종의 간편 먹거리를 새로 선보였다.

한편 2014년 음식점 및 주점업 사업체는 65만1000개로 국민 78명당 1개(주민등록인구 5133만명 기준)꼴이었다. 음식점 및 주점업 종사자는 190만명, 매출액은 84조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수는 한식음식점(30만1939개)이 가장 많았고 이어 커피숍 등 비알코올 음식점(5만5693개), 분식·김밥전문점(4만6221개), 치킨전문점(3만1529개) 순이었다.

 

점포당 매출액은 서양음식점(3억6000만원), 일식(3억원)이 많은 반면 한식음식점(1억2000만원), 치킨전문점(1억원), 분식·김밥전문점(7000만원)은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