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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진 한컷 수천만원… 연예인 돈벌이 창구된 ‘공항패션’

여행가/허기성 2017. 7. 11. 10:28

사진 한컷 수천만원… 연예인 돈벌이 창구된 ‘공항패션’

- 사생활 상품화… 과열·잡음
스타일리스트가 협찬 끌어와
SNS 상품 노출도 금품 거래
계약서 따로 안 써 탈세 온상
에릭 부부 최근 ‘먹튀’ 논란도


대중의 주목을 받는 연예인들의 ‘공항패션’과 ‘파워 SNS’ 이면에는 수백~수천만 원의 금품 거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생활 보호를 주장하는 일부 연예인들이 사실상 자신의 사생활을 상품으로 내놓고 값을 매긴 셈이다.

이달 초 결혼식을 치른 후 지난 7일 입국한 가수 에릭·배우 나혜미 부부는 ‘협찬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패션 브랜드 홍보사로부터 공항패션 취재를 협조받았으나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에릭은 소속사를 통해 “전달받은 게 없어 협찬 의상이 아닌 옷을 입고 입국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항패션을 빙자해 몇몇 연예인이 협찬을 주고받는다는 ‘민낯’이 드러났다. 

실제로 수많은 스타가 출국이나 입국 때 입을 의상을 협찬받는다. 옷부터 신발, 가방,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까지 전 품목에 해당된다. 연예매체 및 일간지 문화 담당 기자들의 메일함에서는 ‘배우 ○○○ 출국 일정’ ‘그룹 ○○ 출입국 스케줄’이라는 제목의 메일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각 연예기획사에서 보낸 메일로, 소속 연예인의 공항 도착 시간과 이용하는 게이트, 편명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떻게 사진기자들은 붐비는 공항에서 저렇게 연예인들을 잘 포착할까?”라는 네티즌의 댓글에 대한 답이다.

한 중견 연예기획사 대표는 “연예인은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다. 패셔니스타가 착용한 옷과 액세서리 등은 ‘완판’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각 업체로부터 물품 및 현금 협찬이 들어온다”며 “이 경우 ‘반드시 찍혀야 하기’ 때문에 미리 언론사에 출입국 일정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공항패션 외에 연예인들이 개인 SNS를 통해 노출하는 사진과 글도 광고인 경우가 적지 않다. 특정 회사의 음료를 마시거나 일상의 모습인 것처럼 착용한 유명 브랜드의 신상품을 의도적으로 노출시킨 후 대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연예인들의 의상 및 액세서리 등을 책임지는 스타일리스트들은 협찬을 잘 끌어와야 ‘일 잘한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스타일리스트는 “해당 연예인의 인기도에 따라 건당 수백~수천만 원을 받는다. SNS의 경우 노출도가 높은 특정 시간에 미리 계약한 시간만큼만 딱 올린 후 삭제하기도 한다”며 “정식 광고 계약은 연예인과 소속 기획사가 계약서에 따라 수입을 나누지만, 공항패션이나 SNS를 통해 개인적으로 올리는 광고성 사진이나 글은 이를 끌어온 스타일리스트와 연예인이 수익을 나눈다”고 귀띔했다.

공항패션이나 SNS를 이용한 은밀한 계약은 탈세의 온상이기도 하다. ‘광고’라고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값을 낮추는 대신 따로 계약서를 쓰지 않길 원하는 연예인도 있다. 이 스타일리스트는 “근거와 증거가 없으면 소속사가 수익 배분을 요구할 수도 없다”며 “이 경우 양측 모두 세금 계산서를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탈세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산.여행 친구들..
글쓴이 : 경매땅박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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