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북 핵실험장 근처 두 차례 지진 발생…
북핵 실험 여파로 동북아 연쇄 환경 재앙 일어날까
지난 23일 북한 핵
이에 앞서 기상청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지난 23일 오후 1시 43분쯤과 오후 5시 29분쯤 규모 3.2의 지진이 연달아 일어났다고 24일 발표했다. 북한은 길주군 풍계리의 만탑산 지하에 갱도를 판 뒤 6차례 핵실험을 했다. 지진이 일어난 곳은 핵실험장에서 5~6㎞ 떨어졌다.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의 라시나 제르보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에서 “(6차 핵실험 당일인) 지난 3일 둘째 지진과 지난 23일 두 차례 지진은 지난 3일 인공 폭발(man-made blast)에 기인한 지질학적 압력과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인공 폭발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뜻한다. 그는 또 “(6차 핵실험이)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풍계리 일대는 과거에 자연 지진이 발생했던 곳은 아니다”며 “6차 핵실험 때문에 일어난 ▶대규모 산사태 ▶핵실험 갱도 붕괴 ▶지구조 응력 배출(지층의 힘이 공간 쪽으로 쏠리면서 일시에 풀리는 현상) 등 셋 중 하나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구조 응력 배출과 핵실험 갱도 붕괴가 자칫하면 추가 지진 등 동북아시아 연쇄적 '재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홍태경 교수는 “6차 핵실험 후 지구조 응력이 백두산 하부 마그마방에 영향을 미치면 화산 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2월 북한이 대규모 핵실험을 하면 백두산이 폭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백두산은 지난 946년 화산폭발했다는 기록이 있다. 백두산이 분화할 경우 대량의 화산재 때문에 동북아 항공 대란이 일어나고, 폭발 후 지진으로 한국의 10층 이상 건물 유리창과 외벽에 큰 피해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학과 교수 연구).
핵실험 갱도 붕괴로 갱도 안에 쌓인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나올 수도 있다. 유출한 방사성 물질은 공기나 물을 오염할 수 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구 소련 시절 500여회 지상ㆍ지하 핵실험이 일어난 세미팔라틴스크 지역에 대해 영구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서균렬 서울대 핵원자력공학과 교수는 “미국도 냉전 때 핵실험의 영향으로 150만명이 사망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미국과 옛 소련보다 좁은 한반도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했는데 그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신원식 전 합참 차장은 “지금까지 북한 핵을 군사적으로만 바라봤지 환경 문제로 살피진 못했다”면서 “지금이라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주변국인 중국·러시아·일본과 협력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홍태경 교수는 “6차 핵실험 후 지구조 응력이 백두산 하부 마그마방에 영향을 미치면 화산 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2월 북한이 대규모 핵실험을 하면 백두산이 폭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백두산은 지난 946년 화산폭발했다는 기록이 있다. 백두산이 분화할 경우 대량의 화산재 때문에 동북아 항공 대란이 일어나고, 폭발 후 지진으로 한국의 10층 이상 건물 유리창과 외벽에 큰 피해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학과 교수 연구).
핵실험 갱도 붕괴로 갱도 안에 쌓인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나올 수도 있다. 유출한 방사성 물질은 공기나 물을 오염할 수 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구 소련 시절 500여회 지상ㆍ지하 핵실험이 일어난 세미팔라틴스크 지역에 대해 영구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서균렬 서울대 핵원자력공학과 교수는 “미국도 냉전 때 핵실험의 영향으로 150만명이 사망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미국과 옛 소련보다 좁은 한반도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했는데 그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신원식 전 합참 차장은 “지금까지 북한 핵을 군사적으로만 바라봤지 환경 문제로 살피진 못했다”면서 “지금이라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주변국인 중국·러시아·일본과 협력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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