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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고촌 그린벨트 풀어 10번째 '신혼희망타운'

여행가/허기성 2018. 1. 11. 13:11

정부·지자체, 연내 7만 가구 입지 확정.. 서울 강남권·마곡 신규 택지 지정 기대

 

 

경기 김포 고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신혼희망타운’이 들어선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9개 신혼희망타운에 이은 열 번째 신규 지구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에 속도를 내 올해 안에 서울과 경기 등 입지가 좋은 수도권 그린벨트 위주로 신혼희망타운 총 7만가구의 입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김포 고촌2지구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위한 사전 절차인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공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공공택지 등 개발사업을 진행하기 전 해당 사업이 주변 환경에 미칠 영향을 조사·예측하고 평가하는 절차다. 개발사업의 위치, 규모 등을 지역주민에게 알린 뒤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
 
고촌2지구는 경기 김포시 고촌읍 일원의 개발제한구역 4만1604㎡를 해제해 공동주택 총 753가구와 소공원, 근린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소규모 택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공동주택 중 약 480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되고 이중 일부는 신혼부부 전용 분양주택인 신혼희망타운으로 제공된다.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가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공공주택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 5년간 신혼희망타운 7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당시 성남 금토, 구리 갈매, 남양주 진접2지구 등 9개 신규 지구가 선정됐고 이번 고촌2지구는 주거복지로드맵 발표 후 처음으로 추가된 부지다.
 
고촌2지구는 주변 도로에 의해 소규모로 단절된 그린벨트여서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한 의미가 퇴색됐다. 국토부는 서울과 근접성,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해당 지역에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판단했다.
 
고촌2지구 인근엔 올해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이 개통할 예정이고 김포대로와 김포IC를 통한 서울 접근성도 좋다. 김포시 도심지역과 맞닿아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정부는 고촌2지구를 시작으로 신혼희망타운 신규 입지 지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는 기존 발표된 10곳에 더해 추가로 30곳 정도를 확정한다. 신규 택지개발로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은 총 40개 지구, 4만여가구다.
 
서울 안에선 그린벨트 해제지역이나 유휴부지 등에 공공택지가 새로 지정된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지역으로는 서울 강남권의 자곡동, 세곡동, 일원동, 내곡동, 우면동 등에 있는 그린벨트 자투리땅들이다. 이 지역엔 앞서 강남 보금자리지구, 세곡지구, 내곡지구 등 신규 택지가 개발된 사례가 있다.
 
서울 강북권이나 강서구 마곡지구 인근 그린벨트도 신규 택지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 경계와 바로 인접한 수도권에도 택지개발이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로운 택지를 개발하려면 지자체 협의 등이 필요해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 “내년에는 분양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