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은 웃음거리가 아니다” 눈물흘리던 탈북 여대생
남북정상회담 환송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 과 만찬 일후 환송 공연을 본 뒤 북한으로 돌아갔다. [사진 공동취재단]
김정은(35)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남쪽으로 내려와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갔다.
북한의 카메라 앵글을 통해서만 세상에 나타났던 김 위원장이 전세계 언론의 카메라 앞에 등장,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며 하루 일정을 소화하자 김 위원장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대부분은 김 위원장에 대해 “지도자다운 호탕한 모습이 있다”“웃는 모습을 보니 귀엽다”“비만 때문에 건강이 걱정된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성원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지만 김 위원장이 국제사회에서 보여준 친근한 모습 때문에 북한 인권 유린 등의 실상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유럽 각국을 돌며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리던 탈북 여대생 박연미 씨가 “김정은 위원장은 웃음거리가 아니다”라며 눈물로 호소하는 모습이 다시 공유되기도 했다.
박씨는 2015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속의 여성’ 행사에 참여할 당시 “나에게 김정은은 농담거리도 재밋거리도 아니다”라며 “김정은이 북한에서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는 범죄자라는 사실을 당신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박씨는 북한에서 친구의 어머니가 공개처형을 당하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죄목은 헐리웃 영화를 봤다는 것이었다. 탈북 과정에서도 끔찍한 일을 겪었다. 자신의 어머니가 탈북 브로커에게 성폭행을 당한 일이다. 그런 일을 겪으며 박씨는 겨우 탈북에 성공했다.
박씨는 "서방은 천국이지만 우리가 이곳에 오기 위해 얼마나 많이 싸워야했는지 당신들을 모를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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