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접촉 피하고 반려견도 목줄 착용해야
서울시는 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통해 광견병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22일부터 12월4일까지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 4만개를 집중 살포한다고 밝혔다.
미끼예방약 살포지역은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우면산, 대모산 일대다. 역시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양재천과 탄천, 안양천 등에도 지형에 따라 50~100m 간격으로 살포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2~2016년) 서울지역에서 야생동물을 통해 광견병이 발생한 사례는 없다. 다만 수원, 화성 등 인접 지역에서 광견병이 발생하면서 서울시 외곽에 차단띠 형태로 예방약을 살포한다.
미끼예방약은 가로·세로 3cm 크기의 갈색 고체다. 한 장소에 미끼예방약을 18~20개씩 뿌려 야생동물이 찾아 먹기 쉽도록 하는 방식으로 살포한다. 어묵, 닭고기 반죽에 예방백신을 넣어 야생동물이 먹으면 체내 광견병 항체가 생긴다.
사람이 미끼예방약에 접촉하면 가려움증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시는 산행 중 나무 밑이나 수풀 속에 살포된 미끼예방약을 발견하면 접촉을 피하고 약을 가져가거나 치우지 않도록 당부했다. 시민들이 혹시 약을 만지지 않도록 살포장소에 경고문 등 안내판도 부착한다. 살포 후 30일이 지난 뒤 동물이 섭취하지 않은 약은 수거할 예정이다.
광견병은 개를 통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최근 6년간 발생한 13건을 보면 개가 6건으로 가장 많지만 다음으로 많은 게 너구리(4건)를 통한 감염이다. 이어 소 2건, 고양이 1건 등이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감염된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에 있다. 감염되면 1개월 안팎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이 물렸을 땐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씻고 즉시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감염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때는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 반려동물도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큄을 당했을 때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02-570-3438)이나 관할구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해야 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과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미끼예방약을 활용해 야생동물 단계부터 광견병을 차단하겠다"며 "시민들은 가을철 산행 때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미끼예방약을 만지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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