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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솔향기길 1코스(만대항에서 용난굴까지) ㆍ간월암

여행가/허기성 2020. 7. 21. 08:42

코로나로 인해 산여행친구들..정기 산행이 취소된지도
벌써 몇달째인지 모르겠네요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런 가운데 서로 얼굴 보고 싶기도해
가끔 번개를 통해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임 자체가 꺼려지다보니
행사를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해서 이번 첫오름에서는 번개를 통해
언택트(untact) 감성여행을 추진했습니다

번개에 적극 호응해준 회원 13명을 위하여

대형리무진캠핑버스를 이용 하였지요
거리두기를 확실히 지킵니다
체온 체크와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이번 번개 코스는 태안 솔향기길 1코스.
해변을 따라 바다와 술솦을 같이 걸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그닥 많지 찾지 않고
해변을 따라 조용히 산책할 수 있어
언택트 관광지로 최적이랄 수 있습니다

솔향기길 1코스는 만대항에서 꾸지나무골까지
10.2km의 3시간 반 코스이나 이번 트레킹은 만대항에서 용난굴까지 진행합니다.
무더위에 그닥 무리할 필요가 없을 듯 싶네요

이후 간월암으로 이동 식사가 예정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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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기길의 시작은 만대항입니다
어항에는 크지 않은 많은 어선들로 분주합니다
삶의 활기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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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대항은 오염되지 않은 깔끔한 모래해변과
석화가 다닥다닥 붙은 갯바위로 유명하다네요
물이 빠지면서 갯벌이 드러나는 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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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대마을 녹색체험마을로 선정되었답니다
요즘 한창 부르짖고있는
그린뉴딜(Green Newd Dea)l과 어떤 관련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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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땐 해안가를 따라 설치된 데크를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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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기길의 연원...

2007년 12월 홍콩 선적 허베이 스프릿호와 삼성1호가 충돌하면서 태안 해안선 159km
해수욕장 10여곳이 원유에 오염되었으며

이를 복구하기 위해 전국에서 120여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나섰고 바위 자갈 모래를 정성으로
닦아 되살렸습니다. 이때 자원봉사자들이 이용하던
오솔길을 연결한 길이 솔향기길이며
일명 '보은의 길'이라고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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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조금씩 빠지는 시간대인가 봅니다
데크에 서서 물이 빠지는 해안을 바라보니
느긋해지면서 차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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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자드락 숲길로 이어지면서 걷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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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너머 건너편에 보이는 산은 황금산
그리고 뒤편이 대산석유화학단지...
풍경이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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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구매 삼형제 바위...
굴 따라 가서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를
계속 기다리다 삼형제가 모두 물에 잠겨
바위가 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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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구매 독살...
돌을 쌓아서 고기를 잡는 전통 방식의 그물 '독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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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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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글자글 조약돌이 각양각색입니다
크고 작고 둥글고 넓적하고 뽀족하고 눕고 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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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허리가 휘어져 힘들게 서 있는 소나무
의당 이 곳을 지나려면 겸손해질 밖에
머리 숙입니다. 위 만 쫓을게 아니라
아래도 살필 줄 알아야 함을 깨우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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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다소곳하게 핀 원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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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
서해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물색이 곱습니다
은은한 청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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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막금을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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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봉전망대에 이르렀습니다
해맞이 장소로 유명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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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봉전망대에서 보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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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당봉전망대부근에 넓은 바위가 있어
그 곳에 제사상을 차려 놓고 풍어제를 지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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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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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가시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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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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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목쟁이....
바다에 들어가고 나오는 길이 좁고 길쭉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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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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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욱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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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모양이 칼날같이 날카롭게 세워져 있어
칼바위라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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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餘)섬가는 숲길에서 잠시 포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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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노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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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에 정박 중인 대형선박...
원유선? 석탄선? 철광선? 확실한 건
고기잡이 원양선은 아니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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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내려오다 언뜻 눈길에 띄이는 예쁜 섬
여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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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섬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은 낭만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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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혹 외로워서... 보고 또 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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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까치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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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해변쪽으로 급하게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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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앞에 여섬이 있습니다
여섬은 면적 1ha 높이 20m되는 작은 섬으로
이원방조제 축조 후 제방 안에 남아 있는 유일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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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섬 앞 해변가에는 조개무지로 가득합니다
하얗고 연약한 조개무지의 조개
금방이라도 쥐면 바스러질 것 만 같은...
풍경에 반하고 사람에 취해서
마냥 머물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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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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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섬 앞 해변의 바위 형상이 신비하고
쌓아논 작은 돌탑이 앙증 맞기도...
이렇게 멋들어진 곳이... 물결 모양의 바위섬들
하나하나가 산을 만들고 산맥을 이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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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기원 앞에 섭니다... 조개무지
파도에 쓸린 굴껍질이 바스락바스락 예쁜 소리를
외쳐됩니다..영혼을 깨우는 소리

바위에 붙어있는 굴을 깨 맛을 봅니다
짭쪼롬하면서도 달짝한 바다향이
입 안에 번지면서 그저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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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리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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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드락 숲길을 따라 오르고내리고를 반복해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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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을 끼고 계속 나아가면 돌앙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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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엔 팬션과 카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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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면 해변위의 만물상이 펼쳐집니다
오묘하고 신비한 풍경을 만납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조각상,
위대한 예술의 끝은 용난굴입니다
굴 속에서 용이 승천하였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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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난굴을 지키는 망부석과
독살을 만들어 징검다리로 활용하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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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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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들어진 용난굴 풍경을 끝으로
솔향기길 트래킹을 마무리합니다.
중간중간 주전부리는 했으나 시간이 시간인 만큼
모두들 배가 고프다고... 식사는 간월암 근처로



간월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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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 번개로
오랜만에 산우들과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비대면 거리두기로 관계가 멀어져가는 지금
조그만 노력과 지혜를 발휘한다면
충분히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감성여행이 되지 않을까
암튼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