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06.04.06 19:28:05]
[중앙일보 최익재] 살고 있는 집 이외에 투자 목적으로 집 한 채를 더 사들이는 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도 '1가구 2주택'붐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유에스에이 투데이는 6일 전미부동산중개사협회(NAR)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미국에서 매매된 주택 836만 채 가운데 약 40%가 '내 집 마련'이 아닌 투자용 거래였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이른바 '세컨드 홈' 거래 비율이 40%에 이르기는 사상 처음이다. 종류별로는 순수한 투자 목적의 주택이 232만 채(28%), 별장용으로 매매된 주택이 100만 채(12%)였다. 투자용 주택 구입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데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노후를 대비해 재산증식이나 레저용 별장에 큰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순수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한 미국인의 평균 나이는 49세이며 평균 연봉은 8만1400달러(약 7750만원)로 집계됐다. 또 이들이 구입한 주택의 평균 가격은 18만3500달러(약 1억7400만원)에 달했다. 별장용 거래의 경우 평균적으로 연봉 8만2800달러를 받는 52세의 미국인이 20만4100달러짜리 집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NAR은 1997년에 바뀐 부동산 세법도 부동산 투자를 촉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의 부동산세법은 부부의 경우 주택 매매 차익이 50만 달러 이하인 경우 세금을 부과하지 않으며, 독신자는 매매 차익이 25만 달러 이하일 때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다.
하지만 미국 부동산업계에선 최근 장기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올해 투자용 주택 매매시장이 지난해만큼 호황을 누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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