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운명이 고독이라면
그렇다, 그것도 좋다
이 거대한 도회의 기구 속에서
나는 허무를 뼛속까지 씹어보자.
몇번씩 몇번씩
나는 죽고 죽음 속에서,
또 새로운 누에가 눈뜨듯
또 한번,
또 한번!
하면서
나는 고쳐 사는 것이다.
다시 더!
하고 소리치며
나는 웃고 다시 사는 것이다.
과거는 그림자
같은 것, 창백한 거,
본질은 나이고
현실은, 태양은 나인 것이다.
모든 것은 나의 분신.
자아의 반사에 불과했던 것이다.
시: 어떤 날 / 전혜린
흐르는 곡: I'll Miss You(Tornero) / Amanda
Lear
출처 : 새로운 마음으로...
글쓴이 : 흘려 보내고~ 원글보기
메모 :
'나눔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하늘이 허락한 사랑* (0) | 2006.07.10 |
---|---|
[스크랩] 중년의 작은소망 (0) | 2006.07.10 |
[스크랩] 알면 이로운 음식상식 50 가지 (0) | 2006.07.10 |
[스크랩] 가장 중요한 시작이라는 것 (0) | 2006.07.09 |
[스크랩] 울적한 마음에 어울리는~~ (0) | 2006.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