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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강남을 무척 좋아합니다. 강남의 지역적 섹터는 개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사고가 편협해서 따르는 지역적 범주겠지만 주거지로서 강남은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강동구, 분당을 말하며, 비즈니스로서는 삼성동과 테헤란로, 강남대로 인근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강남은 강남역 근처를 말합니다. 젊을 때는 누구나 밟아보고 싶어 하고, 왠지 그 곳에 끼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강한 욕구를 가지게 하는 젊음의 거리입니다. 20대 초반이라는 시간적 제약과 강남이 가지는 공간적 제약이 빚어내는 활기찬 역동성이 가득한 곳입니다.
사고의 유연성은 많이 퇴색했으되 아직은 20대의 젊음을 간직하고 싶다는 마음의 발로에서 강남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강남에 발을 들여 놓는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면 어느 순간 멀어진 또래문화가 심정적 이탈만 하지 않는 어정쩡한 정신적 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듯 합니다.
활기찬 역동성을 느끼고 싶을 때 찾아가는 강남을 다시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됩니다. 20대에 저는 재테크라는 말을 아예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지방에서 살아왔으며 오직 ‘저축만이 살길이다’라는 목적을 가지고 움직였을 저희 부모님의 영향으로 저축 외에 다른 부의 축적수단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사회에 나와서도 부동산은 전혀 남의 일이였으며, 결혼 전에 집을 장만하는데 분양권을 구입하면서도 그것이 분양권이라 불려지는지도 몰랐고, 중도금대출을 왜 현금으로 주지 않냐?고 중개업자와 1시간동안 설전을 벌인 웃지 못 할 기억이 있습니다.
호구지책으로 인해 부동산업을 시작하면서 참 많은 후회가 들었습니다. ‘조금만 빨랐다면’이라는 아쉬움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였지만 이제라도 개념을 알게 되어 다행이고,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 제 인생에 있어 부동산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 천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부동산업을 하면서 드는 아쉬움을 여러분들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이 글에 담고 싶었습니다. 강남에 나가면 ‘과연 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재테크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과 ‘아이들이 모르고 있을 때, 그 부모는 과연 무엇을 해주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집마련을 위해 그렇게 고군분투하던 그 어려움과 재테크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면서 투자하면서 겪었던 고초를 자녀에게 그대로 물려주려는 것일까? 라는 물음을 쉽게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20대면 사회생활을 예비하고 시작하는 나이입니다. 사회생활을 위해 많은 것을 예비해야 하지만 그중에서 재테크는 경제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기초입니다. 재테크가 과거와 같이 남의 말만 듣고 움직이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다양한 상품들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으며 상품종류 만큼이나 많은 지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단 0.1%의 수익률에도 민감해하며 움직이는 시대입니다. 부동산은 다르겠습니까?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누구나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정보가 노출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공법을 비롯해 많은 공부를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국민의 준전문가시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남보다 앞서 투자하고 수익을 올린다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남보다 많이 알아야하고, 앞서나가야 하고,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준비되어야만 투자에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20대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바로 사회생활을 준비하듯 재테크도 준비해야 되는 시기입니다. 재테크를 예비해온 사람은 그렇지 않는 사람과 몇 년의 차이를 가지게 됩니다. 그 몇 년의 차이는 자본의 축적논리로 보면 몇 배의 차이를 가지게 됩니다. 무슨 논리냐구요? 바로 ‘富益富貧益貧’ 아니겠습니까?
보다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아주 쉬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청약통장 가입입니다. 청약통장이 가지는 이점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시중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일반 예금이나 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청약저축의 경우 2년 이상 가입시 기본금리는 6%이며 수익률은 5.91%입니다. 변동금리이지만 평균적으로 3.5%내외인데 반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액적립식 청약부금의 경우에도 3년만기의 경우 기본금리는 2.95%이지만 우대금리 0.6%가 적용되어 년 수익률은 3.48%가 주어지게 되어 일반 적금보다는 높습니다.
청약통장이 가지는 두 번째 이점은 아파트 청약제도가 있는 한 프리미엄 없이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파트 프리미엄이 많게는 수억까지도 이르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청약통장이 있다는 점만으로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내집마련의 꿈을 더욱 앞당기게 해줄 것입니다.
청약통장을 가입할 때 할 수만 있다면 청약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약저축에 가입한 후에는 매달 10만원씩 반드시 적립해야 합니다. 일부에서는 공공아파트만 청약가능한 저축을 왜 가입하느냐고 하지만 민영아파트로의 전환도 가능하기 때문에 재테크기회를 더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만약 20대 초반에 청약저축에 가입하여 30대 중반까지 10여년을 불입했다고 가정하면 유망 택지지구에는 거의 당첨이 확실하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청약저축이 무주택세대주가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대주 변경도 고려해볼만 할 것입니다. 청약저축통장이 어렵다면 청약부금통장이라도 가입해야 할 것입니다. 청약부금은 매달 5~50만원까지 불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경제적 사정에 맞춰 매달 불입하면 될 것입니다.
자녀가 불입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부모가 가입해줘야 할 것입니다. 결혼자금으로 적금은 들면서 청약저축이나 부금은 왜 가입하지 않습니까? 근사한 혼수품보다는 청약통장이 향후에 더욱 값어치 있는 최고의 혼수품이 될 것입니다. 부모가 했던 고생을 조금이라도 덜 시키려면 오늘이라도 청약통장에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부동산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입니다. 부동산과 관련된 정보의 홍수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부동산에 관심가진 젊은 층이라 하면 30대 초반을 꼽았지만 이제는 20대로 그 폭이 넓어져가고 있음을 투자강좌 참석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래를 예비하고자 하는 열정이 그만큼 남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열성적으로 교육강좌에 참석하고, 책을 통해, 인터넷을 통해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금은 준비되어 있지 않지만 나중을 대비하는 것입니다. 연구가 되어 있지않다면 남보다 뒤쳐질 수 밖에 없고, 무지에서 오는 투자의 실수와 뒷차 만을 쫓아다니다가 부동산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만 가지고 투자에서 손을 떼게 될 것입니다.
부동산재테크의 실패는 상당한 부담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자산이 없어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재산으로 환금을 하지 못할 수도 있어 그만큼 가게에 그늘을 드리우게 할 것입니다. 풍요로운 미래를 위한 투자가 가족을 곤경을 빠뜨리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남보다 앞서갈려면 그만큼 꾸준한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술 한 잔 마시는데 드는 비용은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부동산세미나나 강의를 듣는데 드는 비용을 아까워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부동산을 업으로 삼고 있는 저의 경우에도 부족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알면 알수록 깊이가 깊어지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는 것이 부동산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시간이 조금이라도 날 때 다른 무엇에 관심과 열정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부동산에 대해 관심을 넘어 연구를 더 하면 내일에 대한 확실한 투자가 될 것입니다.
자녀들이 혼자가기 어렵다면 부모님께서 각종 교육에 다니실 때 자녀분들을 데리고 다니십시오. 많이 듣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가족단위로 놀러 다닐 때 부동산교육과 연관되어 다니십시오. 지역적으로 관광지개발이 봇물을 이루고 있으며 개발에 따른 지가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에 다니시면서 땅도 보고 교육도 시키는 1석 2조의 효과를 노리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는 종잣돈을 만들어야 합니다. 청약통장이 있고, 많이 공부해도 실전에 쓸 자금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수입은 한정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수입보다는 지출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수입을 늘리기는 어려워도 지출을 줄여 저축을 극대화 시키는 것은 가능한 일입니다. 차량을 없애고 대중교통으로 움직이면서 부동산관련 책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입니다. 수입과 공부를 동시에 병행할 수 있으니까요. 수입은 청약통장에 불입하고, 더 초과되는 부분은 정기적금에 불입해야 합니다. 수시 입출금에 예치하면 그만큼 손을 대기 쉬워져 돈을 모으기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해서 얻은 종잣돈과 그동안 공부했던 지식을 결합시켜 작은 부분부터 재테크를 시작해야 합니다. 첫 실전투자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소액투자로 할 수 있는 투자가 많지는 않지만 성공적인 재테크를 한번 하게 되면 맛을 들여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성공적 투자를 위해 발벗고 나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동산재테크도 이와 같습니다. 투자해 본 사람이 투자하게 됩니다. 수익을 내본 사람이 더욱 자산을 모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공인중개사자격증에 대해 공부하십시오. 부동산업이 가지는 매력은 업계 내에서는 그 어떤 차별도 없다는 것입니다. 학력, 지연, 성별, 나이에 대한 구분을 두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능력으로 수입을 창출하는 직업이 부동산입니다.
은행 지점장들이 40대에 접어들면 하는 두 가지 노후대책이 바로 공인중개사자격증 획득과 골프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동산업이 가져다주는 또 다른 매력은 평생직업이 될 수 있으며, 다른 그 어떤 직업보다 성공(개개인의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가능성이 높습니다. 평범한 일반인도 쉽게 만질 수 없는 자산을 자신이 노력에 따라 거머쥘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부동산에 관심 있는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공인중개사자격증 공부를 시키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자녀의 의사에 반하든 그렇지 않든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강제적으로 공부를 할지언정 그것이 추후에 자신에게는 큰 선물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보험가입입니다. 부동산업을 하는 사람이 무슨 보험이야기를 하는지 의아해 하실 것입니다. 보험은 삶의 예기치 않는 문제에 부딪혔을 때의 예비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산이 넉넉하다면 보험은 의미가 없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리 넉넉하지 못한 자산을 가지고 있으며 혹시 부딪힐 미래에 대한 대응이 적절하게 수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보험금은 나이에 비례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모 보험회사 종신보험의 설계를 보면 27세인 남자 회사원이 20년 만기납으로 3억원의 사망보험금에 가입했을 경우 보험금은 매달 360,000원인데 반해 31세 남자 회사원이 동일 조건으로 가입한다면 보험금은 411,000원으로 매달 51,000원의 추가부담이 생기게 됩니다. 이를 20년납으로 환산하면 원금만12,240,000원의 추가부담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보험은 나이가 적을수록 금액이 적어지며, 그만큼 재테크에 일조를 하게 됩니다. 보험상품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사회보장제도가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한 국내 현실을 보면 보험가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입니다. 다만 보험에 가입하시고자 할 때는 꼼꼼히 따져 보장내역과 불입금액등을 잘 확인하셔야 할 것입니다.
이상 누구나 알 수 있는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놓은 것 같습니다. 젊음은 순간이지만 젊은 이후의 삶은 보다 더 유한합니다. 철학적 가치를 가지고 고고하게 살지 않으려면, 젊었을 때 미래를 예비해야 합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젊음의 패기를 미래를 위한 동력으로 바꿔보십시오. 부모님은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서 적은 돈으로 자녀의 미래를 준비해주십시오. 집을 사주기보다는 청약통장을 만들어주고, 아무것도 모르고 투자해서 손실을 입기 전에 교육을 시켜 리스크를 줄여주고, 수입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해서 자녀에게 도움을 주십시오.
먼저 고민하고 깨쳐나가는 자에게만이 밝은 미래는 약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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