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승부수를 던져야 할 집권 2년차를 앞두고 연말 `속도전'에 나서면서 최근 개인 취미생활도 대부분 접은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부터 휴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다"면서 "사전 보고와 후속대책 논의 등으로 사실상 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이 대통령은 이날 보건복지부 등 4개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데 이어 26일 지식경제부 등 3개 부처, 27일 교육과학기술부 등 2개부처, 29일 법무부 등 3개부처의 업무보고를 앞두고 있다. 또 30일은 공공기관, 31일은 외교통상부 등 3개부처로부터 각각 보고가 예정돼 있다.
특히 일요일인 오는 28일에도 올해 마지막 라디오연설 녹음을 해야 하는 등 `휴일없는 연휴'를 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살인적' 일정이 계속되면서 이 대통령은 최근 수개월동안 평소 즐겨하던 주말 테니스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겨울철 무리한 운동이 좋지 않다는 주위의 권고와 함께 3개월여전 어깨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이 대통령은 대신 주말에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청와대 뒷산을 오르며 잠깐씩 여유의 시간을 갖고 있으나 워낙 바쁜 일정 때문에 최근에는 영화 감상, 독서 등의 시간도 많이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이런 `속도전'에 청와대 안팎에서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도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하와이에서 무려 12일간 휴가를 보내기로 하면서 이와 비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참모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여유를 찾기 힘든 게 현실"이라면서 "더욱이 이 대통령이 연말 며칠간 휴가를 간다고 했을 경우 과연 어떤 평가가 내려질 지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李대통령 "내년 플러스 성장이 목표"
"신빈곤층 긴급 지원해야..대학 졸업생 인턴 더 늘려야"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내년도 경기전망과 관련, "모든 나라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는데 우리는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믿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보건복지가족부, 노동부, 여성부, 국가보훈처 등 4개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미국이 역사 이래 1차 대선 당시 쓴 비용에 버금가는 경기부양책을 쓰고 있는데도 올 4분기 성장률이 당초 -2%에서 -6%로 예상되고 있다. 갈수록 세계경제가 악화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내년도 경제상황이 그만큼 어렵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자칫 상황에 따라서는 그동안의 예측과는 달리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갈 수 있을 정도의 악화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위기)영향은 내년 상반기에 가장 저점으로 갈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가 어렵고 하반기도 상반기보다는 조금 나을지 모르지만 그런 비율로 갈 것인데 우리가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에선 앞으로 실업률이 높아지고 신빈곤층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신빈곤층에 대한 긴급지원을 해야하며, 그 자녀들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은 정부가 비용을 부담해서라도 교육을 시켜야 한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정부가 긴급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고용문제와 관련, "내년도 고용에 대한 문제도 심각한데 여기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임시방편이긴 하지만 대학 졸업생 인턴을 6만명 정도로 계획하고 있는데 필요하다면 그 숫자를 더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연내로 앞당긴 것과 관련해 "보통 행정적으로는 예산이 배당돼 집행되려면 4월이 넘어야 하는데 그것은 매우 위험한 대처"라면서 "바로 정초부터 대처를 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목표로, 공직자들이 내년 1월에 업무보고를 하면서 시간을 보낼 여유가 없을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단독으로 받던 부처 업무보고를 합동으로 받는데 업무에 있어 상호협력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면서 "그간 부처 간에도 여러 장벽이 있어서 사실상 협력이 잘 되지 않았는데 내년도 예산을 집행하고 위기극복에 조기대처하기 위해서는 부처간 긴밀한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복지체계에 언급, "지금까지 복지전달 체계라든가, 또 액수(예산)가 늘어나는 것에 비해 정책이 따라가지 못한 점이 있다"면서 "내년도 복지정책은 매우 치밀하고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모든 국가의 경쟁력을 키워야 하고 , 변화와 개혁을 소홀히 할 수 없다"면서 "모든 공직자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또 앞장서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위기를 잘 극복하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만큼 공직자들이 이런 점에 유념해 급박한 상황과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여러가지 변화와 개혁, 우리가 해야 할 역할 등에 대해 충분한 납득과 준비와 집행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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